요즘 이너뷰티(Inner-beauty)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그리고 이너뷰티 제품 중에 히알루론산이 있습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통통하게 만든다는 노화 방지 효능이 소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지요. 그래서 피부 미인의 비결이라는 말도 합니다. 오늘은 피부 미인의 비결이라는 히알루론산 이야기입니다.

히알루론산이란?

히알루론산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산하는 젤 타입 물질로, 조직 대부분에 들어 있지만, 피부(진피), 눈, 관절의 액체에 가장 많답니다. 히알루론산의 주요 작용은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며, 눈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보습작용이랍니다.

히알루론산은 자신의 무게의 1,000배에 해당하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능력으로 체내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하지만, 피부에서 이런 작용이 일어나는 곳은 우리 눈에 보이는 피부 겉면이 아니라, 진피라 부르는 안쪽 피부입니다.

피부의 구성

피부
피부는 표피와 진피 그리고 피하조직, 이렇게 세 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표피는 우리 눈에 보이는 피부 표면의 얇은 층으로, 미생물이나 그 밖의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 진피는 표피 아래에 있는 탄력성이 있는 조직으로, 여기에 혈관, 모낭, 땀샘, 피지선 등이 있습니다.
  • 피하조직은 진피 아래에 있는 조직으로, 주로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피하지방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충격을 완화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영양분을 저장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히알루론산은 콜라겐, 엘라스틴과 함께 진피층을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로, 피부의 탄력성 및 수분 유지와 관련이 있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지만, 20대 후반부터 그 양이 점차 줄어들어, 30대 중반이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촉촉함이 사라지는 피부 노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히알루론산 효능

일반적으로 말하는 히알루론산의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피부에서 습기를 유지하고 탄력을 유지합니다.
  • 상처 치료를 돕는답니다.
  • 관절에서 윤활 작용을 돕습니다.
  • 눈에서 습기를 유지해 눈 건조증을 막습니다.
  • 충전제로 작용합니다.

히알루론산 영양제

히알루론산 영양제
20대 후반이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히알루론산, 그래서 나타나는 피부 노화 현상,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보충’일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남은 것은 보충제와 보충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아래는 히알루론산 보충제의 역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히알루론산은 1934년, 독일인 생화학자 카를 마이어(Karl Meyer)가 처음으로 분리했습니다. 소의 눈에서 새로운 고분자 질량 다당류 물질을 분리한 후 ‘안구 유리체(hyaloid)’에서 분리한 ‘우론산(uronic acid)’이라는 뜻을 담아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라 이름 지었답니다.

히알루론산이 처음 상업적으로 사용된 것은 1942년으로, 수탉 볏에서 히알루론산을 추출하여 정제하는 데 성공한 헝가리인 의사 엔드레 벌라쉬(Endre Balazs)가 빵을 만들 때 달걀흰자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특허를 얻으면서부터랍니다. 이후 1950년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의료적으로 사용했는데, 이때 사용한 히알루론산은 인간 탯줄에서 얻은 것이랍니다. 현재 히알루론산은 수탉 볏은 물론 유산균 배양을 통해서도 얻습니다. 유산균에서 배양하는 것은 필요에 따라 배양하므로 대량 생산도 가능하고, 정제 과정을 거치므로 안전하답니다.

보충 하는 방법

피부 보습과 탄력을 위해 히알루론산을 보충하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먹는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이중 주입하는 것은 의료적 시술이므로 이 글에서는 제외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래서 관심이 많은 바르는 것과 먹는 것만 다룹니다. 또한, 이 글은 피부 노화 관련 글이므로, 관절 치료나 눈 치료 등 피부 이외의 내용도 제외합니다.

바르는 히알루론산

바르는 히알루론산은 히알루론산을 첨가한 보습제나 화장품을 말합니다. 히알루론산을 직접 피부에 발라서 피부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외부에서 피부에 작용하는 것이므로, ‘이너뷰티(Inner-beauty)’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아웃터뷰티(Outer-beauty)’라 하겠지요.

피부, 특히 얼굴 피부의 탄력과 보습을 위한 것이므로 히알루론산을 직접 얼굴에 바르는 이 방법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답니다. 히알루론산은 대체로 분자 질량이 큰 고분자여서 표피층을 뚫고 진피층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분자 질량이 적은 저분자 히알루론산인데, 이 역시 진피층에 도달하기는 어렵답니다.

물론, 얼굴에 히알루론산 제품을 바르면 보습 효과가 있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히알루론산이 진피층까지 들어가서 실제로 작용하는 효과가 아니라, 표피에서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효과일 수 있답니다. 바르는 것으로 원하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 – 그래서 등장한 것이 먹는 히알루론산입니다.

먹는 히알루론산

몸에서 생산량이 준 히알루론산을 보충하는 두 번째 방법은 먹는 히알루론산입니다. 이너뷰티가 바로 이것입니다. 바르는 화장품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힘들어 ‘먹는 화장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필요한 성분을 영양제처럼 먹는 것인데, 히알루론산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히알루론산을 영양제처럼 먹으면 히알루론산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먹는 히알루론산과 관련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도 있지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반대 의견을 요약하면 대개 이렇습니다. 히알루론산도 탄수화물이므로 소화 과정에서 모두 분해돼 우리 몸에 포도당으로 저장되지, 먹은 히알루론산 자체가 진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장된 포도당이 히알루론산 생산에 쓰일 수는 있지만, 이것은 히알루론산이 아닌 히알루론산 생산을 도울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먹은 히알루론산이 소화되지 않고 진피로 전달된다 해도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일본 도쿄대학교(동경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어느 것도 편하지 않습니다.

사용법에 관한 딜레마

2019년 5월, 일본 도쿄대학교(동경대학교) 연구팀이 미국 과학 저널 Developmental Cell에 히알루론산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고분자 질량 히알루론산은 항암 작용이 있는데 반해, 저분자 질량 히알루론산은 세포에 염증이 있을 때 암 종양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또한, 고분자 질량 히알루론산도 몸속에서 쪼개지면 같은 결과가 나타난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실린 기사에서 연구자는 ‘바르는 히알루론산은 이런 부작용이 없는데, 그 이유는 표피에 바른 히알루론산이 피부 속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면 히알루론산과 관련한 아웃터뷰티나 이너뷰티나, 고분자이거나 저분자이거나, 모두 문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구와 관련한 후속 연구 결과가 기다려집니다.

피부 노화의 원인과 안티에이징

보충제
피부 노화는 크게 둘로 나눕니다. 하나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피부 변화인 내인성 노화이고, 다른 하나는 햇볕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 인한 외인성 노화입니다.

우리는 호흡과 음식 섭취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호흡과 음식이 우리를 아프게 하고 세포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랍니다. 대사 과정에서 우리를 아프게 하고 늙게 하는 활성 산소가 만들어지니까요. 또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화창한 햇살도 활성 산소를 만들어 우리를 아프게 하고 늙게 하는데, 이걸 광노화라 합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우리 몸에서 히알루론산 생산량이 줄어들고 그것이 피부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처방도 있겠지요. 먼저 내인성 노화의 원인 중에서 호흡은 어쩔 수 없지만, 음식 섭취는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평소 식단을 건강에 더 좋은 음식, 히알루론산 생산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 가금류, 녹색 잎채소, 과일, 콩류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또한, 외인성 노화의 원인인 자외선은 자외선 차단제를 통해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방법으로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노화가 지속적인 삶의 과정이라면 그에 대응하는 방식 역시 그래야 할 것입니다.

정리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안티에이징 제품을 찾습니다. 그중 하나가 히알루론산입니다. 히알루론산은 우리 몸에서 생산되는 물질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피부 노화 현상이 일어난다니까요. 부족한 이 물질을 보충하는 것으로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 이와 관련한 논란이 많은 듯 합니다.

참고로, 2016년 12월에 발간된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히알루론산은 피부 건강과 관련한 기능성 원료로 올라 있습니다. 생리활성기능 2등급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임상시험 결과는 있지만, 그 수가 적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미, 즉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랍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