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음식을 통해 살아갑니다. 즉, 건강하게 살기 위해 먹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를 아프게도 합니다. 사실 음식은 죄가 없습니다. ‘음식’이라고 이름붙인 것이라면 건강에 좋은 것이 맞으니까요. 하지만 그 음식은 먹는 사람에 따라 ‘나쁜 것’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음식은 ‘건강을 위해 피해야할 음식 목록’에 오르기도 합니다. 음식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약과 독
약과 독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양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음식을 언제 얼마만큼 먹느냐에 따라 건강을 돕는 약이 되는 음식이 되기도 하고,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는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그 결과 우리가 흔히 성인병이라 부르는 질병을 초래하기도 하지요.
1 균형을 맞춰라!
우리는 어려서부터 ‘편식은 나쁘니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구구단은 암기해 잘 이용하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건강을 위한 가르침은 외면하며 살아온 듯 합니다. 어느 특정 음식만 선택하지 말고 각 식품군에 속한 음식을 골고루 선택하세요. 크게 곡물, 단백질 식품, 채소와 과일, 유제품 등 5가지로 나누고, 날마다 이 5가지에 속한 음식을 골고루 선택하는 것입니다.
2 다양성을 유지하라!
음식은 저마다 영양소 조성이 다릅니다. 이것은 같은 위 5가지 식품군에서 동일 식품군에 속한 음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곡물이라고 해서 다 같은 곡물이 아니고, 채소라 해서 다 같은 채소가 아닙니다. 오늘은 채소와 과일 식품군에서 시금치와 사과를 선택했다면 내일은 브로콜리와 블루베리를 선택하는 것처럼 동일 식품군 내에서 음식 종류를 다양하게 선택하세요. 이렇게 하면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요일 별로 선택할 음식 목록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양을 지켜라!
특정 음식을 너무 많이 또는 너무 적게 선택하지 않도록 하세요. 우리가 음식이라 이름붙인 모든 음식은 ‘적당히’ 먹으면 건강한 식생활에 지장이 없으니까요. 건강한 식단에서 금기시 하는 설탕도 ‘적당한 양’이라면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배고 고플 때 먹고, 만족스러우면 식사를 멈춰, 적당한 섭취량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