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앞을 볼 수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다. 하지만 ‘구백 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눈 건강은 다른 건강에 비해 신경 쓰는 비중이 낮은 듯하다. 미국 국립보건원 등 여러 의료 기관에서는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알리고 있다. 그중 중요한 7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시력 보호를 위한 생활 습관
1 스크린 멀리하기
전에는 TV 시청 시간을 줄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정도로는 안 된다. 전에는 집에 돌아와서야 TV 앞에 앉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온종일 손에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다. TV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든, 가능한 한 스크린을 멀리하자.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크린 앞에 있어야 한다면 가능한 한 ‘눈 휴식’ 시간을 마련하자. 20분마다 20초 동안 창문 밖이나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2 그늘 만들기
자외선은 피부 노화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자외선을 피하려고 피부에 선크림을 발라 그늘을 만들듯 선그라스로 눈에 그늘을 만들자. 흔히 화창한 날에만 선그라스가 필요하고 흐린 날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있다.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부담도 크지 않다.
3 충분한 수면
수면만큼이나 피로 해소에 좋은 것이 없는데, 이는 눈 건강에도 마찬가지다. 온종일 이것저것 보느라 시달린 눈에 잠만한 보약도 없다. 잠이 부족하면 눈이 충혈되는 것만 봐도 잠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한 잠자리가 되도록 침실을 수면에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침대 곁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4 금연
금연은 건강 관련 글이라면 의례 등장하는데, 이것은 눈 건강에도 마찬가지다. 흡연은 단지 호흡기만의 문제가 아니며, 눈은 물론 피부 노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건강 전문가들은 흡연이 망막 세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5 화장 지우기
여성이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장을 지우는 것을 잊지 말자. 아이라이너나 아이새도 등 눈 주변 화장이 눈 기름샘을 막아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6 규칙적인 운동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런 규칙적인 운동이 눈 건강에도 필요하다면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눈 건강에도 필요한 것이 맞다. 눈 건강 역시 전반적인 건강에 들어 있으며, 운동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도 아니다.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면 된다.
7 영양 공급
눈 건강을 위해서라면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과 루테인이나 제아잔틴 같은 카로티노이드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챙겨보자. 이런 성분은 당근, 오렌지, 노란 피망, 빨간 피망,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및 짙은 색 계열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참고 자료
- NIH: Keep Your Eyes Healthy
- NIH: Healthy Vision Tips
- CDC: Tips to Prevent Vision Loss
- Cleveland Clinic: 5 Ways to Maintain Good Vision and Healthy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