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는 중국 윈난성 남부 지역에서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 차입니다. 차의 이름인 ‘보이(푸얼, Pu-Erh)’는 윈난성에 있는 도시로, 예로부터 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니까 ‘보이’는 윈난성에서 생산한 차를 사고파는 장소이고, 차의 이름도 그 지명을 따라 보이차라 부릅니다. 홍차(Black tea) 역시 발효차지만, 보이차는 홍차(Black tea)와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보이차는 윈난성 지방에서 난 찻잎으로, 그 지방에 전해내려오는 독특한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드니까요. 참고로, 우리가 홍차라 부르는 것을 영어권에서는 블랙티(Black Tea)라 부르고, 우리가 흑차(Black Tea)라 부르는 것을 영어권에서는 다크티(Dark Tea)라 부르는데, 보이차는 흑차(黑茶, Dark Tea)에 속합니다.
보이차는 천차만별입니다. 발효 기간이 천차만별이니까요. 이 과정에서 차의 질이 결정됩니다. 오랜 기간 잘 발효된 차는 맛이 깔끔하고 귀해서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은 보이차 효능 이야기입니다.
보이차 효능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보이차에는 갈산,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에서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다양합니다. 유전자를 변질시켜 정상적인 세포를 암과 같은 악성 종양 세포로 만들기도 하고,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항산화제는 산화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그런 다양한 상황을 억제해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오랜 세월 발효시켜 만든 보이차에 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답니다.
항균 작용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의 작용 중 하나는 항균 작용입니다. 우리 몸에는 건강에 해로운 수많은 균이 있고, 외부에서도 그런 균이 우리 몸을 공격합니다. 항균 작용은 그런 균에 대응해서 해로운 균을 억제해 건강을 돕습니다.
소염 작용이 있습니다.
소염 작용은 항산화 성분의 대표적인 효능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몸에서 각종 균이 일으키는 염증에 대응하여 건강을 돕는 작용입니다.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보이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그중 LDL 콜레스테롤은 혈류를 따라 흐르다가 동맥벽에 쌓여 혈류를 방해해 혈압을 높이고,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쪼개질 때 뇌졸중이나 심근 경색 같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차에는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혈당 관리를 돕습니다.
당뇨는 대표적인 성인병 중의 하나입니다. 식단이 서구화하면서 꾸준히 증가해서, 이제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거나 잠재적인 당뇨병 환자라고 합니다. 대부분 성인병이 그렇듯이 이 병도 발병하면 고치기 어려운 질병이어서, 평소 관리가 필여합니다.
피부 노화를 지연시킵니다.
항산화제의 효능 중 하나는 노화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사실 산화 과정 자체가 노화 과정이고, 항산화제는 그런 산화 과정을 억제하는 효능이니까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각종 균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완화해서, 피부 세포의 건강을 지킵니다.
소화를 돕고,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이 차의 효능 중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효능이 바로 체중 감량입니다. 보이차는 지방 연소 효능이 탁월하답니다. 중국에서 기름진 식사 후에 차를 마시는 것도 바로 지방 분해 작용 때문입니다. 물론,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것으로 체중 감량을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용을 잘 활용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보이차 끓이는 방법
- 다관에 보이차 2~3g 정도를 넣고 약 100도의 끓는 물을 부었다가 바로 따라내어 버립니다. 이는 세차라고 하는데, 먼지 등 차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차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는 과정입니다.
- 다관에 뜨거운 물을 부어 1분 정도 우려냅니다.
- 두번 째 우릴 때는 점점 시간을 늘려서 우려내며 10번 이상 우려내어 마십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보이차 마시는법
- 조금씩 천천히 마십니다.
- 천천히 조금씩 삼켜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식혀서 마시면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되도록이면 뜨거울 때 마십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차로 마시는 것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답니다. 불안감을 느끼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위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답니다. 이것은 주로 이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 때문이랍니다.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해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장기 복용 전에 의료 전문인의 조언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