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민간에서 약재로 써온 들풀 중에 익모초가 있습니다. 흔히 육모초라 부르는 바로 그 풀인데요, 요즘 익모초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효능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익모초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먹는 법을 알아봅니다.
익모초 vs. 육모초
익모초는 꿀풀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일대입니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키가 1m 남짓 자라는 풀인데, 흔히 육모초라 부르기도 하고 임모초라 부르기도 합니다. 육모초가 어느 지방 방언인지 모르나, 사전에는 육모초를 익모초의 잘못된 표기라 되어 있고, 익모초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임모초라는 이름은 익모초를 들리는 대로 적다 보니 생겨난 이름인 듯 합니다.
익모초라는 이름은 한자명인데, 더할익(益) 어미모(母) 풀초(草) 자를 씁니다. 그 이름을 풀어보면 ‘어머니에게 좋은 풀’ 쯤 되겠지요. 영어권에서는 이 풀을 ‘차이니스 마더워트(Chinese motherwort)’ 또는 줄여서 ‘마더워트(Motherwort)’라 부르는데, 이 말의 뜻도 ‘어머니풀’입니다. 물론 익모초의 원산지가 아시아여서 중국식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영어로 옮겨서 그렇게 된 것이겠지요. 하지만 실제로 이 풀에는 여성에게 이로운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답니다. 아래는 널리 알려진 익모초 효능입니다.
익모초 효능
- 생리불순, 생리통 등 생리와 관련된 증상 완화에 좋답니다.
- 두통, 불안, 발열, 현기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 면역력 증강 효능이 있답니다.
- 혈압을 낮춰 심혈관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항염 작용이 있어서 관절염 같은 만성적인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 있어서 암과 같은 악성 종양 세포 억제를 도울 수 있답니다.
-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효능이 있답니다.
-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완화 효능이 있답니다.
- 이뇨 작용으로 독성 배출을 돕는답니다.
- 여름철 더위로 인한 식욕감퇴를 개선할 수 있답니다.
- 여름철 배알이 증상 완화에 좋답니다.
- 피부 가려움증 완화 효능이 있답니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익모초는 대체로 안전한 약초랍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익모초 잎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답니다. 식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처음에는 조금만 사용하며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 임신 중에 사용하면 유산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답니다.
- 과다 복용 시 갑상선과 관련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답니다.
- 위장 자극, 설사 등이 있을 수 있답니다.
- 이 외에도 약을 먹고 있거나 건강상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장기간 복용하기 전에 적절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익모초 먹는 법
익모초는 우리나라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풀이어서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익모초를 직접 채취한다면 길가나 논밭 근처에서 자란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동차 매연이나 농약 등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가능한 한 자동차 왕래가 없는 길이나 논밭에서 떨어진 곳에서 자란 익모초를 채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익모초 물
익모초 먹는 법 중에서 가장 편한 것은 익모초를 깨끗한 물에 씻어 물에 넣어 끓이는 것입니다. 익모초의 물이 배어 나오면 채로 걸러 마시면 됩니다.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할 수도 있어서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익모초는 쓴 맛이 강합니다. 약처럼 그대로 마셔도 좋지만 꿀을 조금 넣어 드시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익모초 즙
채취한 익모초를 깨끗한 물에 씻어 잘게 잘라 녹즙기에 넣어 즙을 냅니다. 재료로 사용한 익모초 양에 비해 익모초즙은 적어 보이나 100% 익모초 원액이므로 마실 때 희석해서 드시면 됩니다. 또한, 다른 채소나 과일과 함께 갈아 그린 스무디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익모초 차
요즘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은 익모초차입니다. 아래는 익모초차 만드는 법입니다.
- 먼저 익모초 잎을 구합니다. 갓 채취한 신선한 잎도 좋고, 말린 잎도 좋습니다.
- 갓 채취한 신선한 잎이라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반에 놓습니다.
- 씻은 잎을 햇볕에 널어 말립니다.
- 어느 정도 마르면 무쇠솥이나 더치오븐에서 덖습니다. 무쇠솥이 없다면 프라이팬을 이용해도 되지만, 주의할 것은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한 번에 덖기보다는 오분쯤 덖고 식히고 다시 덖는 방법으로 여러 차례 덖는 것이 좋습니다.
- 익모초 잎이 찻잎처럼 마르면 불을 끄고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 바싹 마른 잎을 구입하셨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될 것입니다.
요약
흔히 육모초라 부르는 익모초는 그 이름이 보여주는 것처럼 여성에게 이로운 풀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이 풀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생리불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답니다. 하지만 알러지와 같은 부작용도 있으므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