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자라는 채소 중에 ‘몰로키아’가 있습니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네요.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된답니다. 오늘은 몰로키아 건강 이야기입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
몰로키아란?
몰로키아는 피나뭇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학명은 코르코루스 올리토리우스(Corchorus olitorius)입니다. 몰로키아(molokhia), 모로헤이야(Mulukhiyah), 이집트 시금치(Egyptian spinach), 유대인 아욱(Jew’s mallow), 날타 주트(Nalta jute), 토사 주트(Tossa jute), 장삭황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몰로키아’는 흔히 ‘왕의 채소’나 ‘왕의 음식’이라고 부르는데, 이름 자체가 아랍어로 ‘왕족(Royalty, 말라키아)’을 뜻합니다.
‘몰로키아’는 아프리카와 중동 그리고 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황마(Jute)’라는 이름이 보여주는 것처럼, 줄기를 이용해 천이나 종이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하고, 음식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약재로도 사용합니다.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 야생에 모두 널리 퍼져 있지만, 대개 유전적 다양성이 더 큰 북아프리카 및 고대 이집트 지역을 원산지로 봅니다.
이집트의 음식 중에 몰로키아가 있습니다. 몰로키아 잎으로 만든 수프로, 음식 이름이 채소 이름과 같습니다. 잘게 자른 몰로키아 잎을 닭고기나 다른 고기와 함께 끓이고, 여기에 마늘과 고수 등 여러 향신료로 만든 소스를 추가합니다. 이와 비슷한 몰로키아 음식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전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는 고구마와 말린 새우를 함께 넣어 만든 이웨두(Ewedu)라는 음식이 있고, 필리핀에는 샬루얏(Saluyot)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쓴맛이 나는 이 잎에 독이 들어 있다고 여겨 먹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기원전 16세기, 이집트를 정복한 힉소스인들이 이집트인들을 없애려고 이 잎을 먹였는데, 그 결과 이집트인들은 여기에 독이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몰로키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지요. 왕의 채소라는 몰로키아의 영양 성분과 효능 그리고 먹는 법을 알아봅니다.
몰로키아 영양성분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몰로키아 잎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4.5~5.6g이랍니다. 몰로키아는 시금치와 비교하는데, 실제로 몰리키아는 이집티안 시금치라 불립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시금치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약 3g입니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몰로키아에는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엽산 등 비타민 B군에 속한 비타민과 비타민 C, 비타민 E, 그리고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의 함량은 6,410~7,850m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6배가 들어 있고, 비타민 C 함량은 53~80m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에 해당합니다.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몰로카이잎에는 칼슘, 인, 철분, 칼륨,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등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몰로카이잎 100g에 들어 있는 칼슘의 양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50%에 해당하고, 칼륨은 약 13%, 인은 약 15%, 철분은 약 90%에 해당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몰로카이잎에 들어 있는 섬유질의 양은 1.7~2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8%에 해당합니다. 몰로카이 특유의 끈적끈적한 점액 성분(뮤신)은 소화와 장 건강을 도우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안정을 돕는 등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몰로카이에는 페놀산과 안토시아닌을 비롯하여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의 비타민과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등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에서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세포 변질과 노화 그리고 다양한 질병에 대응하는 성분입니다.
몰로키아 효능
열대 및 아열대 기후대에서 자라는 몰로키아는 우리에게 낯선 채소지만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했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몰로키아의 효능입니다.
- 면역력을 높여 전반적인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답니다.
- 콜레스테롤 안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항염 작용으로 염증성 질환 예방을 도울 수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적혈구 생산을 도와 빈혈로 인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 골밀도를 높이는 등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답니다.
- 세포 성장과 피부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시력 개선을 도울 수 있답니다.
- 소화를 돕고 변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 장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몰로키아 먹는 법
몰로키아는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이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아직 재배 면적이 넓지 않아 신선한 몰로키아 잎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 몰로키아 분말은 많습니다. 어떤 제품을 구입하든지 믿을 만한 회사에서 나온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성분표에서 첨가물과 함량을 확인하고, 설명서에 적힌 복용법과 주의 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몰로키아 잎을 구입하셨다면 다양한 방법을 먹을 수 있답니다.
- 수프나 스튜에 넣어도 좋습니다.
- 어린 잎은 잘게 잘라 그린 샐러드에 넣어도 좋습니다.
- 잎을 바싹 말리거나 덖어서 찻잎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몰로키아 분말도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 그린 샐러드에 섞어도 좋습니다.
- 그린 스무디나 주스에 섞어 마셔도 좋습니다.
- 플레인 요거트에 섞어 먹어도 좋습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 몰로키아 잎은 오랜 역사가 보여주듯 대체로 안전하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장기간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으세요.
- 이 정보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참고 자료로 이용하시고, 의료상의 문제는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으세요.
요약
몰로키아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자라는 풀로, 식용과 약용은 물론 천을 짜는 원료로 사용하는 유용한 작물입니다. 여기에 단백질, 섬유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제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므로 더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 PlantUse: Corchorus olitorius (PROTA)
- Purdue University: Corchorus olitorius L.
- Journal of Horticultural Science and Biotechnology: Postharvest physiology of Corchorus olitorius baby leaf growing with different nutrient solutions
- Asian Journal of Plant Sciences: Nutritional Analysis of the South African Wild Vegetable Corchorus olitorius L.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Amelioration of experimental metabolic syndrome induced in rats by orlistat and Corchorus olitorius leaf extract; role of adipo/cytok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