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메밀, 메밀차 효능, 부작용, 끓이는 법, 메밀의 모든 것!

여름철 피서 음식 중에 메밀국수가 있습니다. 더위에 식욕마저 잃었을 때, 시원한 메밀국수나 막국수 한 그릇이 떨어진 식욕을 돋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원한 메밀국수가 이렇게 식욕을 돋우는 것은 단지 시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메밀에 기력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돕는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이런 메밀의 효능을 얻기 위해 평소에도 즐길 수 있는 메밀차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은 메밀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메밀차 만드는 법을 알아봅니다.

메밀이란?

메밀은 마디풀과에 속한 일년생 식물로, 우리나라에서 5세기경부터 재배했을 정도로 재배 역사가 상당히 긴 작물입니다. 생육 기간이 불과 두세 달로 짧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구황작물로 많이 재배했답니다. 농토가 적은 산간지역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으니까요. 이름이 그걸 보여 줍니다. 이름의 첫 글자 ‘메’는 산을 뜻하는 ‘뫼’에서 온 것으로, 메밀이라는 이름을 풀어보면 ‘산에서 자라는 밀’ 쯤이 됩니다.

그런데 메밀과 관련한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모밀’입니다. 차림표에 ‘메밀국수’라 적어 놓은 식당도 있고, ‘모밀국수’라 적어 놓은 식당도 있습니다. 산을 뜻하는 ‘뫼’의 발음이 힘들어 ‘메’로 순화해 메밀로 부르는 것처럼, ‘뫼’를 ‘모’로 순화해 사용한 것일 수도 있고, 씨앗 모양이 둥글고 길쭉한 밀과는 달리 각이 져서 ‘모난 밀’이라는 뜻으로 모밀이라 불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유래가 어떻든, 식당에 가면 모밀국수라는 이름이 자주 보일 정도로 ‘모밀’이라는 이름 역시 널리 쓰이지만, ‘메밀’이 표준어이며, ‘모밀’은 함경도 방언이랍니다.

메밀은 일조량이 적고 산이 많은 북부 지방이나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많이 재배했고, 주로 국수와 묵으로 만들어 먹었답니다. 지금도 메밀국수나 막국수라 하면 강원도를 떠올리는데,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풍부한 요즘,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구황작물로 재배했던 메밀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알고 보니 메밀은 단순한 구황작물이 아니라, 건강식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름철 어쩌다 한 번 먹는 메밀국수가 아니라, 언제나 쉽게 메밀의 효능을 누릴 수 있는 메밀차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도대체 메밀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길래 그럴까요?

영양 성분

메밀에는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메밀에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메밀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5%에 해당하고, 섬유질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40%에 해당한답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 등 우리 몸에 좋은 지방산 함량도 많답니다.

메밀은 비타민B군의 보고입니다.

메밀 100g에 들어 있는 티아민의 양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7%에 해당하고, 리보플라빈은 약 25%, 니아신은 약 35%, 비타민B6는 약 10%, 엽산은 약 8%가 들어 있고, 판토텐산은 약 12%가 들어 있답니다. 비타민B군의 비타민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고, 신체 조직의 성장과 신경 및 기능에 관여하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랍니다.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메밀 100g에 칼슘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가 들어 있고, 철분은 약 12%, 마그네슘은 약 58%, 인은 약 35%가 들어 있답니다. 또한, 칼륨은 약 13%가 들어 있고, 아연은 약 16%, 구리는 55%, 망간은 약 65%, 그리고 셀레늄은 약 12%가 들어 있답니다.

아미노산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단백질 함량이 알려주는 것처럼 메밀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또한, 메밀에는 퀘르세틴 등 항산화제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메밀 효능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답니다.
•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혈당 수치 안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소화를 돕고 장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빈혈 개선 작용이 있답니다.
• 피부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모발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답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메밀은 재배 역사가 긴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대체로 안전한 곡물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특이체질이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다면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드물지만 메밀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메밀을 먹었을 때 피부 발진, 소화 불량, 콧물, 가려움증 등 일반적이지 않은 증상이 있다면 먹는 것을 중단해야 하며, 증상에 따라서는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메밀은 섬유질 함량이 많은 음식입니다. 평소 섬유질 섭취량이 적었다면 소화와 관련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답니다.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장기간 복용 전에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수치가 높아 이와 관련한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는 음식을 꾸준히 먹는다면 혈당 수치를 너무 낮추는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메밀 먹는 법

메밀 먹는 법은 다양합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메밀차 만들기

메밀차는 메밀을 장기간 꾸준히 먹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평소 차를 마시듯 그렇게 마시면 되니까요. 그래서 요즘 메밀차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메밀차는 제품으로 나온 것을 구입해도 좋고, 직접 만들어도 좋습니다. 제품으로 나온 것을 구입할 때는 믿을만한 회사에서 나온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메밀차를 만드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하나는 메밀을 그대로 말리거나 덖어서 만드는 방법이고, (2) 다른 하나는 메밀로 밥을 지어 말리거나 덖어서 만드는 방법입니다. 메밀차는 보리차를 만들듯 끓이거나 뜨거운 물에 우리시면 됩니다.

메밀 그대로 만드는 방법

• 메밀을 구입하여 깨끗이 씻어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 햇볕이 충분하다면 물기를 뺀 메밀을 햇볕에 널어 말립니다.
• 햇볕이 부족하거나 미세먼지가 많아 자연 상태에서 충분히 말릴 수 없다면 덖는 것이 좋습니다.
• 무쇠솥이나 기름기를 제거한 프라이팬을 이용하고, 한 번에 덖는 것보다는 5분쯤 덖고 식히기를 반복하면서 여러 번에 걸쳐 덖는 것이 좋습니다.

메밀밥을 지어 만드는 방법

• 메밀을 구입하여 밥을 짓습니다. 가능한 한 고두밥으로 짓는 것이 좋습니다.
• 메밀밥을 얇게 펴 널어 끈적이지 않을 정도로 말립니다.
• 적당히 마른 메밀밥을 무쇠솥이나 프라이팬에서 덖습니다. 프라이팬을 이용할 때는 기름기를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 한 번에 덖는 것보다는 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5분 쯤 덖고 식히기를 반복하면서 여러 번에 걸쳐 덖는 것이 좋답니다.

정리

메밀은 메밀국수나 메밀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곡물이지만,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메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메밀차가 인기 있는 건강식품 목록에 오르기도 합니다. 평소 꾸준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 메밀차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질 좋은 메밀을 구입하여 직접 만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Eating buckwheat cookies is associated with the reduction in serum levels of myeloperoxidase and cholesterol: a double blind crossover study in day-care centre staffs.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Buckwheat phenolic metabolites in health and disease.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Oats and buckwheat intakes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factors in an ethnic minority of China.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Eating buckwheat cookies is associated with the reduction in serum levels of myeloperoxidase and cholesterol: a double blind crossover study in day-care centre staf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