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는 ‘토마토(Solanum lycopersicum)’의 일종으로, 열매가 작고 동그란 것이 방울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어권에서는 모양이 체리 같아서 ‘체리토마토(cherry tomato)’라 부릅니다. 하지만 크기가 ‘방울’만 하고 ‘체리’만 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체리처럼 작은 것도 있지만 골프공만 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 ‘방울토마토’이고 ‘체리토마토’입니다.
토마토는 가지과에 속한 과채류로, 원산지는 남미 서부 고산지대입니다. 16세기 남미에 상륙한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중앙아메리카는 물론 유럽에도 전해졌으며, 지금은 세계 도처에서 재배하면서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되었습니다.
[대추토마토, 그레이프토마토]
크기는 방울토마토처럼 작지만 모양이 길쭉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대추처럼 생겼다 해서 ‘대추토마토’라 부르기도 하고, 영어권에서는 길쭉한 포도처럼 생겼다 해서 ‘그레이프토마토(포도토마토, grape tomato)’라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모두 ‘방울토마토’이고 ‘체리 토마토’입니다.
[제철 과일]
방울토마토는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가지과에 속한 한해살이 과채류입니다. 흔히 말하는 ‘제철’을 말한다면 토마토와 같은 여름(7월~9월)이지만, 요즘은 시설 재배를 하기 때문에 연중 어느 때나 신선한 토마토를 볼 수 있습니다.
‘노지 재배’와 ‘시설 재배’와 관련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제철에 밭에서 자연적인 조건에서 재배(노지 재배)한 토마토가 더 좋다는 이들도 있고, 하우스에서 ‘특별 관리’를 통해 재배한 토마토가 더 좋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대개는 ‘상업성’에 따른 선전이나 논쟁으로 보이며,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한편으로는 ‘자연산’ 생선과 ‘양식’ 생선의 차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별한 향미]
토마토에는 비릿한 특유의 향과 맛이 있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는 방울토마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가 작아 먹기 편하고 식감이 좋아, 토마토를 먹지 않는 사람도 즐겨 먹기도 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토마토는 감자 상추 양파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채소입니다.
방울토마토의 특별한 성분
방울토마토는 열량이 적고 각종 영양소는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 과일’ 중 하나입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방울토마토 100g의 열량은 25kcal이며, 수분이 92.3g을 차지합니다. 탄수화물 함량은 약 6g이며, 이 중 2.1g이 섬유질이고, 단백질 함량은 1g입니다. 게다가 방울토마토에는 필수 및 비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방울토마토에는 비타민A, 비타민C를 비롯하여 엽산과 비오틴 등 비타민B군에 속한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방울토마토에는 라이코펜(lycopene) 등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주황색 계열 색소로, 토마토의 색이 바로 라이코펜 색소에 의한 것입니다. 라이코펜은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건강을 돕습니다. 비타민A의 전구체이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카로틴이 당근(Daucus carota)에서 온 것처럼, 역시 카로티노이드 계열 색소인 라이코펜도 토마토의 종소명(lycopersicum)에서 왔습니다. 물론, 라이코펜이 토마토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라이코펜은 밝은 붉은색과 주황색 및 노란색 색소로, 토마토를 비롯하여 수박 파파야 그레이프프루트(자몽) 등의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붉은 양배추와 아스파라거스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방울토마토의 건강상의 효능
위에서 본 것처럼 방울토마토에는 우리 몸의 건강을 돕는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런 많은 성분 중에서 토마토를 ‘건강 과일’ 목록에 올린 성분 하나를 들라면 그것은 바로 ‘라이코펜’입니다.
알려진 라이코펜의 잠재적인 효능은 다양합니다. 카로티노이드 계열에 속한 라이코펜은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각종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답니다. 그런 문제 중에는 건강한 세포를 악성 종양 세포로 변질시키는 것도 있고, 만성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염증 반응도 있으며, 세포 노화와 심혈관 건강을 해치는 작용도 포함됩니다. 라이코펜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의 변질을 막고, 노화를 늦추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을 도우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등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또한 ‘웰빙 다이어트’가 급부상한 요즘 방울토마토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섭취량에 비해 열량이 낮으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니까요.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방울토마토 100g에 들어 있는 열량이 25kcal로, 1kg을 먹어도 250kcal에 불과합니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1,500~2,500kcal임을 감안한다면 250kcal는 1/6~1/10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방울토마토는 크기가 작아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먹는 법
방울토마토는 대개 과일처럼 그대로 먹기도 하고, 샐러드에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는 많습니다. 원산지인 남미에서는 굽기도 하고 수프에 넣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습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라면 편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좋을 것이며, 특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먹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 설탕을 넣지 않고 먹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도시락 대용으로 이용해 보세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도시락에 넣고 다니다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C 등 열에 약한 영양소의 파괴를 막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 야채 샐러드에 넣어보세요. 작은 방울토마토라면 그대로 넣어도 좋고, 반으로 잘라 넣어도 좋습니다. 붉고 노란 방울토마토가 풍미는 물론 식탁을 아름답게 꾸밀 것입니다.
- 맛이 별로여서 그대로 먹기 부담된다면 스무디도 좋습니다. 사과나 바나나를 함께 블렌더에 넣고 갈면 먹기 좋은 스무디가 됩니다. 차게 드시려면 얼음 몇 조각을 함께 넣고 갈면 됩니다.
- 베이컨으로 감싸 굽거나 야채수프에 넣기도 합니다. 과일처럼 먹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원산지인 남미에서는 일상적인 요리 방식입니다. 물론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면 과도한 양념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주의 사항
방울토마토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먹을 때 대체로 안전하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드물지만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답니다.
- 위산 역류 및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답니다.
- 토마토와 관련한 문제 중 하나는 살모넬라균 감염입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깨끗이 씻어 익히면 안전하답니다. 라이코펜은 열에 강한 성분입니다.
- 라이코펜 대사에 문제 있으면 설사나 복부 팽만감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답니다.
- 옥살산염이 들어 있어서 신장 결석 같은 문제가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어쩌다 한 번 과일처럼 먹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속해서 먹는 것이라면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 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먼저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 자료
- 그라디움: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음식
- Harvard Medical School: Lycopene-rich tomatoes linked to lower stroke risk
- Int J Mol Sci: Lycopene in the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s
- Wellness Coaches USA: All About Tomat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