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중에 처빌이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이 건강상의 이유로 처빌을 찾는데, 그래서 오늘은 처빌의 효능과 먹는 법을 알아봅니다.

처빌은?

처빌(Chervil)은 미나리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학명은 안트리스쿠스 세레폴리움(Anthriscus cerefolium)이며, 일반적으로 처빌(chervil), 가든 처빌(garden chervil), 프랜치 파슬리(French parsley) 등으로 불립니다. 원산지가 러시아 남부 및 코카서스(캅카스) 일대인 이 풀은 로마인들에 의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향신료와 약재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름 중에 프랜치 파슬리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풀은 파슬리, 셀러리, 펜넬, 당근 등과 비슷한데, 이들 모두 미나리과에 속한 식물입니다.

유럽 오래전부터 처빌을 음식 재료로 널리 쓰입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닭요리, 오믈렛, 샐러드드레싱 등 다양한 요리에 넣는 향신료(조미료)로 사용되며, 처빌 수프도 유명합니다. 또한, 처빌의 약용 역사도 상당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처빌을 소화 관련 약재로 사용했으며, 이러한 전통 속에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해 왔답니다.

영양 성분

처빌
아래는 말린 처빌 향신료 1 테이블스푼(약 2g)에 들어 있는 대체적인 영양 성분입니다.

  • 열량: 4.1kcal
  • 탄수화물: 0.9g
  • 단백질: 0.4g
  • 지방: 0.1g
  • 섬유질: 0.2g
  • 비타민A: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
  •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
  • 리보플라빈(비타민B2), 비타민B6, 엽산(비타민B9): 각각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
  •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
  • 철분: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3%
  • 망간: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
  • 마그네슘, 인, 아연, 셀레늄: 각각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

또한, 말린 처빌 향신료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100g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수치(ORAC Value)는 17,670입니다. 물론, 향신료 특성상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 수치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세포의 노화와 변종을 막고 염증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빌의 효능

허브의 일종인 처빌은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해왔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처빌의 효능입니다.

  •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면역력 증진 효능이 있답니다.
  •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효능이 있답니다.
  •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시력 개선 효능이 있답니다.
  • 피부 트러블 개선 효능이 있답니다.
  • 생리통 완화 등 생리 관련 문제 개선 효능이 있답니다.
  • 기분 개선 효능이 있답니다.

처빌 먹는 법

허브
한해살이풀인 처빌은 잎과 줄기는 물론 꽃과 뿌리도 이용합니다. 어린잎과 연한 줄기는 샐러드로 이용하고, 잘게 썰어 오믈렛이나 여러 요리에 뿌리기도 하며, 수프에 넣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합니다. 특히 프랑스 요리에서는 널리 쓰이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처빌은 신선한 그대로 이용할 수도 있고, 말려서 가루를 내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므로 신선한 처빌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손이 많이 가지 않으므로 직접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민달팽이나 개미가 처빌을 싫어한답니다. 정원에서 다른 화초 사이에 심는다면 민달팽이 걱정을 덜을 수 있겠네요.

처빌은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는 약한 특성이 있습니다. 생육 최적 온도는 섭씨 15도 내외랍니다. 대개 40cm 정도로 자라며, 큰 것은 60cm에 이르기도 한답니다. 성장이 빠르고 기르기 쉬우므로 직접 기른다면 더욱 건강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처빌은 말려서 가루를 내어 쓰기도 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오래 두고 먹으려면 처빌 가루를 구입하거나, 신선한 처빌을 직접 말려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파슬리가 어울리는 음식이라면 어떤 음식이든지 살짝 뿌리는 것으로 처빌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처빌은 유럽인들이 오랜 세월 먹어온 허브로, 향신료로 이용할 때 대체로 안전하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허브류에 알러지가 있다면 피해야 할 것입니다. 이 자료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자료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참고 자료로 이용하시고, 만약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먼저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정리

처빌은 프랑스 요리에 널리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파슬리와 비슷해서 파슬리가 들어가는 요리라면 넣어도 좋을 것입니다. 처빌은 기르기도 쉬우므로 정원에서 직접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