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웰빙 붐을 타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 과일 중에 용과가 있습니다. 용과는 어떤 과일일까요? 오늘은 용과 이야기입니다.

용과(드래곤프루츠란)란?

용과(龍果), 이름에서 중국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이 과일의 원산지는 중국이 아니라, 멕시코와 중미 일대이며, 선인장과에 속한 덩굴성 선인장의 열매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이 열매를 ‘피타야(pitaya 또는 pitahaya)’라 부릅니다.

선인장과에 속한 열대성 과일인 피타야는 중미에서 가까운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와 텍사스, 그리고 남미의 콜롬비아와 니카라과 등지로 퍼져 나갔답니다. 그리고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던 시절에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에 들여왔으며, 지금은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남부 등 동남아시아 일대와 호주 및 이스라엘, 그리고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재배한답니다.

용과(드래곤프루츠)라는 이름은 20세기 말엽 동남아시아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모양이 용의 여의주와 비슷하기 때문이랍니다. 영어권에서는 주로 드래곤프루츠(dragon fruit)라 부르고, 우리는 용과라 부릅니다.

용과(드래곤푸르트)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껍질 색으로만 보면 붉은색 용과와 노란색 용과, 이렇게 두 가지이지만, 과육 색이 다른 것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세 종류입니다.

  • 노란 용과: 껍질 색이 노랗고, 과육은 흰색, 그리고 여기에 검은색 씨가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이름은 ‘피타야 아마리이야(Pitaya amarilla)’입니다. 맛과 향이 가장 좋답니다.
  • 흰 용과: 껍질 색은 핑크색이며, 과육은 흰색, 그리고 여기에 검은색 씨가 마치 키위처럼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이름은 ‘피타야 블랑가(Pitaya blanca)’이며, 가장 널리 퍼져 있습니다.
  • 붉은 용과: 껍질과 과육 모두 붉은색이며, 여기에 검은 씨가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이름은 ‘피타야 로하(Pitaya roja)’입니다.

정리하자면, 노란 용과는 껍질 색이 노란 용과를 말하며, 흰 용과와 붉은 용과는 껍질 색이 붉은색인 용과 중에서 과육이 흰색인 용과를 흰 용과라 하고, 과육이 붉은색인 용과를 붉은 용과라 하는 것입니다. 이름에 있는 ‘아마리이야’, ‘블랑가’, ‘로하’는 각각 노란색, 흰색, 붉은색을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용과(드래곤푸르트)는 크기가 다양합니다. 작은 것은 무게가 200g 정도지만, 큰 것은 1kg이 넘는 것도 있답니다. 보기에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한 갑옷처럼 보이지만, 껍질을 벗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맛은 키위와 배를 섞은 것 같습니다.

용과(드래곤푸르트)가 널리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과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영양 성분 및 효능

용과(드래곤프루츠)의 성분은 품종과 산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영양 성분 조성은 비슷하답니다.

가장 널리 퍼져 있는 흰 용과의 영양 성분 조성을 보면, 생용과 100g에 들어 있는 열량은 44kcal이며, 전체 무게의 약 88%가 수분이고, 단백질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가 들어 있답니다. 무기질 중 캴륨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9%가 들어 있고, 인은 4%, 철분은 3%, 그리고 칼슘은 1%가 들어 있답니다. 또한, 비타민C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7%가 들어 있고, 티아민은 8%, 리보플라빈과 니아신은 각각 하루 권장 섭취량의 3%가 들어 있답니다.

용과에는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등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답니다. 이들 성분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세포 노화와 변종에 대응하며, 항염 작용을 하는 등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선한 붉은 용과 100g의 항산화 성분 수치(ORAC Value)는 760이며, 흰 용과의 100g의 항산화 성분 수치(ORAC Value)는 300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용과의 효능입니다.

  •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항염 작용을 돕습니다.
  •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답니다.
  • 혈당 안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혈압 안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면역력을 높여 전반적인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하여 장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피부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용과 손질 법과 먹는 법

용과
용과는 주로 동남아시아 여행길에 만날 수 있었지만, 제주도산 용과도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잘 익은 과일을 고르세요. 물론, 너무 익은 것은 피해야 합니다. 껍질에 녹색이 많으면 덜 익은 과일입니다.

용과 손질법

용과는 껍질이 갑옷처럼 투박해 보이지만 벗기는 것은 쉽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 용과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
  • 씻은 용과를 도마에 놓고 반으로 길게(세로) 자릅니다.
  • 아이스크림을 뜨듯 숟가락으로 돌리며 파냅니다.
  • 파낸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 차갑게 해서 먹으면 더 좋습니다.

용과 먹는법

용과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과일처럼 그대로 먹어도 좋고, 깍둑썰기 하여 그린 샐러드에 넣어도 좋으며, 스무디를 즐긴다면 스무디로 만들어도 좋고, 요거트에 넣어도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라면 요거트는 플레인 요거트가 좋을 것입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용과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대체로 안전한 과일이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열대성 과일에 알러지가 있다면 주의하세요.
  • 과일이 건강에 좋다 하여 많이 먹으면 과당 섭취량 또한 많습니다. 적당한 양이 좋을 것입니다.
  • 이 정보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참고 자료로 사용하시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으세요.

요약

용과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널리 알려진 열대성 과일로, 덩굴성 선인장의 열매입니다. 주로 동남아시아 여행 중에 볼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재배하므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와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서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그린 샐러드나 스무디에 넣으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