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말 그대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대장은 소장 끝부터 항문까지 이어진 약 150cm 정도 길이의 소화기관으로, 결장과 직장도 여기에 속합니다. 그래서 발병 부위에 따라 결장암이나 직장암 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예전에 대장암은 서구에서 많이 발생하던 암이었지만, 요즘 우리 식습관도 서구화하면서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해 갑상선암 위암 폐암 등과 함께 발병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특징]
대장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복적인 혈변, 설사,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서 지나치게 되고,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되니까요. 그런 이유로 의료 전문인들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찾아 제거하면 되니까요.

[대장암의 요인]
대장암 발병 요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환경적인 요인이고 다른 하나는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5% 정도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발병이고, 15~20% 정도는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나머지는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랍니다. 환경적인 요인에는 식습관, 비만 및 과체중, 나이, 활동량 등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대장암과 영양소

영양제

건강한 체중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이때 신경 써야 할 것은 영양 균형입니다. 특히 치료 중이라면 면역력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많습니다. 그렇게 많은 영양소 중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3대 영양소라 하고, 무기질(미네랄)과 비타민을 더해 5대 영양소라 합니다. 또한, 여기에 물을 더해 6대 영양소라 부르기도 합니다. 모두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1 탄수화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식단이 유행하면서 탄수화물은 건강의 적인 것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입니다. 특히 우리가 소화시키지 못하는 탄수화물인 섬유질은 대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정제 밀가루나 설탕 같은 단순탄수화물 식품은 피하고, 통곡물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복합탄수화물 식품을 선택하세요.

2 단백질

단백질은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 재생을 돕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 유지와 회복을 돕습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g입니다. 체중이 50kg이라면 하루 권장 섭취량은 40~50g입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단백질은 육류에 많습니다. 하지만 육류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건강에 나쁜 포화지방도 많습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 등은 피하고, 닭가슴살과 콩류 식품이 좋습니다.

3 지방

지방 역시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염증을 줄이고 신경계와 뇌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지방 역시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지방은 대개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트랜스지방으로 나눕니다. 포화지방은 주로 동물성 음식에 들어 있고, 불포화지방은 주로 식물성 음식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코코넛유와 야자유(팜유)는 식물성 지방이지만 주로 포화지방입니다. 또한, 등푸른생선 등 생선유는 동물성 지방이지만 주로 불포화지방입니다. 연어나 고등어 등 생선유와 씨앗류,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 등 식물성 지방이 좋습니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 지방 역시 지방이므로 먹는 양에 신경 써야 합니다.

4 무기질(미네랄)과 전해질

미네랄은 신체 구조와 세포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로,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는 대량 미네랄과, 적은 양만 섭취해도 되는 소량 미네랄로 나뉩니다.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은 대량 미네랄이며, 구리 아연 셀레늄 등은 소량 미네랄입니다. 대량 미네랄이라고 해서 중요하고 소량 미네랄이라고 해서 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 필요한 만큼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에서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 미네랄을 전해질이라 하는데,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칼슘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네랄은 토양 속에 들어 있어서 그대로 섭취할 수는 없지만,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5 비타민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효소 또는 조효소로 작용해 우리가 섭취한 음식(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고 혈구 생성을 도우며 골격과 조직을 유지 보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이름이 비타민(Vitamin)인 것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Vital)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민은 총 13개인데, 이중 비타민D가 부족할 때 대장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높아진답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비타민D 하루 충분섭취량은 10mcg이며, 65세 이상의 비타민D 하루 충분섭취량은 15mcg입니다.

6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체온 조절, 혈액 순환, 영양소 운반 등 다양한 대사 작용에 필요하며,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 변비 피로 저혈압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답니다. 하루에 6~8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답니다.

대장암에 좋은 음식

메밀

1 통곡물

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가능한 한 통곡물을 선택하세요. 통곡물은 섬유질과 마그네슘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2 콩류

단백질이라고 하면 대개 육류를 떠올리지만 콩류 역시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특히 콩류에는 단백질 외에도 섬유질과 비타민B군과 비타민E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3 채소와 과일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비롯하여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에 속한 녹색 잎채소가 좋고, 과일은 형형색색 과일로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4 유제품

충분한 칼슘 섭취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답니다. 우유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은 칼슘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5 등푸른생선

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 생선은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의 보고입니다. 생선을 고를 때는 중금속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