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올라는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우림 지역에서 자라는 상록 관목으로, 키는 약 9m에 달합니다. 분류학 이름은 아노나 무리카타(Annona muricata)이지만, 커스터드 애플, 체리모야, 구아나바나, 사우어솝, 브라질리언 퍼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시여지’라 부릅니다. 이 나무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그 약효 때문입니다. 원산지 주민들은 이 나무의 잎과 씨 줄기 모두 약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을 정도로 용도와 효능이 큰 식물입니다.

그라비올라 효능

그라비올라

그라비올라를 약재로 처음 사용한 것은 이 나무가 자라는 지역 원주민들입니다. 이것이 서구에도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효능 때문이지요. 알려진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에 씁니다.
  • 기생충 감염에 씁니다.
  • 류머티즘과 관절염에 씁니다.
  • 감기에 씁니다.
  • 코와 목구멍 염증에 씁니다.
  • 포진에 씁니다.
  • 신경 안정을 위해 씁니다.
  • 독을 마셨을 때 구토 유발을 위해 씁니다.
  • 장 청소를 위해 씁니다.
  • 열을 내리기 위해 씁니다.
  • 우울증 치료에 씁니다.
  • 혈뇨에 씁니다.
  • 요도염에 씁니다.
  • 한센씨 병에 씁니다.
  • 당뇨병에 씁니다.
  • 암에 씁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그라비올라
그라비올라가 근래에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약재의 효능 때문이라기보다는 현대 연구 결과로 밝혀진 항암 효능 때문일 것입니다. 국내외 많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항암 효능의 근거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국립 암센터(NCI)와 미국 인디아나 주에 있는 퍼듀 대학교(Purdue University)의 연구 결과로 보입니다.

1976년에 미국 암센터는 그라비올라 잎에 항암 성분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항암 효능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97년 퍼듀 대학교 연구진들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라비올라를 항암제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연구 결과 자체가 이것을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 연구 모두 실험실 시험관에서 수행된 것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닙니다. 퍼듀 대학교 연구원 Jerry McLaughlin는 그라비올라 나무 둥치에서 항암 성분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이 연구는 단지 실험실에서 이뤄진 것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하기 전에 동물 실험도 먼저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신력 있는 해외 자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그라비올라에서 항암 성분을 확인한 것은 맞지만, 그 효능은 아직 불분명하고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한결같이 간과할 수 없는 부작용을 언급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라비올라에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파킨슨 병과 유사한 뇌손상과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외 믿을만한 자료들은 대부분 이 부작용을 고딕체로 강조해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아직 공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항암 효능을 얻기 위해 파킨슨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을 선택하지 말라는 경고일 것입니다. 부작용이 클 수도 있으니까요. ‘국제 파킨슨병과 행동 장애 협회’ 학술지 “Movement Disorders”(활동 장애)는 2002년 1월에 서인도제도 사람들에게서 파킨슨 병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를 그라비올라 섭취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권장 섭취량

국외 자료 중 하나는, 가장 좋은 사용법은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아직 정해진 용량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라비올라 추출물을 상품화한 어느 업체는 ‘일주일에 몇 차례 500mg 한 캡슐을 저녁 식사와 함께 먹으라’고 모호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만큼 주의하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파킨슨병이나 다른 행동 장애 질병이 있는 사람은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으니까요.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도 피하라고 합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