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복용 중에도 통증과 뻣뻣함을 느끼고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하버드대학교와 제휴 되어 있는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에 근무 중인 약학 박사 로버트 쉬머링(Robert Shmerling)은 이렇게 말합니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 중 치료가 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약물 복용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며, 일부는 물리치료나 체중 감량을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다른 방안을 찾곤 합니다.”

다른 방안은, 대부분의 경우, 관절 건강 보조제를 먹거나 한방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쉬머링 박사는, 이러한 대체 방안의 안전성에 관해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다른 중요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을 경우에만 시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영양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설페이트’에는 연골의 자연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양한 임상 실험에서 이 영양제들과 플라시보에 대한 효과를 함께 비교 연구하기도 하고, 따로 비교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효과에는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쉬머링 박사는 “이 영양제들이 연골을 회복시키고 장기적인 효과에 변화를 준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DSMO, MSM, SAMe

msm
관절 보조 영양제에 들어있는 또 다른 성분 중에는 ‘디메틸 설폭사이드(DMSO)’, ‘메틸설포닐메테인(MSM)’, 그리고 ‘S-아데노실메티오닌(SAMe)’이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보완통합보건센터(NCCIH)의 2014년 5월 간행물에 이 영양제들의 효능에 대한 근거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DMSO와 MSM. NCCIH는, 이 성분들에 대한 다양한 임상 실험들을 통해 “플라시보와 비교했을 때 통증을 줄여준다는 것에 대한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SAMe. 2009년의 리뷰에는 SAMe의 효과와 플라시보를 비교한 4가지 임상 실험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결과에서 플라시보와 SAMe의 효과의 차이는 작았고, 이마저도 그저 우연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방 치료

보스웰리아

사전 조사에 따른 가설에 의하면 식물성 영양제가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을 줄인다고 합니다. ‘코크란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의 2014년 5월호에는 두 가지 약용 식물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이 자료는 관절염 개선을 위해 팔리는 두 가지 약용 식물에 대한 여러 가지 임상 실험 결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보스웰리아 세라타’와 ‘아보카도 소이빈 불검화물(ASU)’이 있습니다.

보스웰리아 세라타. 임상 실험에 참여한 사람 중 보스웰리아 세라타를 100mg씩 3개월 동안 매일 섭취한 사람은 플라시보를 섭취한 사람들보다 근육통이 많이 줄었으며 관절의 기능 또한 약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ASU. ASU에 관한 5가지 연구 결과에 의하면, ASU를 300mg씩 3개월 동안 매일 섭취한 사람은 고통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관절 기능 개선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연골의 손상을 예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위험 요소

관절 보조제의 효능에 대해 아직은 제대로 된 근거가 없으므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 중 일부는 소화 불량, 메스꺼움, 피부 두드러기, 알러지 반응을 겪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약물 상호 작용입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친은 와파린(쿠마딘) 등의 혈액 희석제와 함께 복용시 약물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반응이 있을 수도 있나요? 쉬머링 박사는 이 질문에 대해 “영양제는 약의 검증 방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합니다.

영양제나 한방 약의 제조는 약과는 달리 규정이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시도하던지, 가장 기본적인 것을 먼저 시도해보세요. 쉬머링 박사는 “3만원 짜리 영양제를 구매하면서 원래 먹던 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본인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절염: 걷기 운동을 하세요.

걷기 운동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근거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영국 의학 저널 ‘The BMJ’에 실린 연구 자료는 60개의 임상 실험에서 찾아낸 결과를 모았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연구(44개)에서는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였는데, 평소에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많은 개선 효과를 있었다고 합니다.

힘과 유연성, 그리고 유산소 능력을 강화하는 운동들을 합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가장 좋습니다. 걷기 운동은 무릎이나 둔부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관절염 초기에는 더 그렇습니다. 심한 관절 손상과 통증이 있는 사람은 체중 부하 운동을 제한하고, 수영이나 수중 에어로빅이나 사이클링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원문 출처: Harvard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