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신가요? ‘피곤’은 대부분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피곤’이 우리의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주적이기도 합니다. 학생은 성적 스트레스 때문에 피곤하고, 직장인은 일과 인간관계로 인해 피곤하고, 주부는 주부대로 피곤하고, 저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피곤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류의 피곤함 외에 건강상의 문제로 일어나는 피곤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상의 문제로 늘 피곤함을 느낀다면 이것은 방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기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열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 글은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NHS)의 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피곤하신가요?

어떤 심각한 질병, 특히 고통스러운 질병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떤 가벼운 질병 역시 우리를 피곤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 피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열 가지 건강 상태가 있습니다.

1. 복강병 (소화 장애)

이것은 일종의 음식에 대한 과민증으로, 우리 몸이 글루텐을 먹을 때 심하게 반응하는 증상입니다. 글루텐은 빵, 케익, 시리얼 등에 들어 있습니다.

영국인 100명 중의 1명이 이 증상이 있지만, 연구 결과는 이들 중 90% 정도는 본인이 이 질병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합니다.

피곤함 외에 이 질병의 다른 증상은 설사, 빈혈, 체중 감소입니다. 가정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소화 장애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빈혈

끊임없이 피곤함을 느끼는 가장 흔한 의료적 원인 중의 하나는 철분 결핍 빈혈입니다. 남성과 갱년기 여성 약 20명 중의 1명이 이 질병을 갖고 있고, 갱년기 이전의 여성에게는 더욱 흔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어떤 것에도 신경 쓰고 싶지 않고, 근육이 무겁다고 느껴지며, 매우 빠르게 피곤해지는 것입니다.

생리량이 많은 여성과 임신 중인 여성은 특히 빈혈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3. 만성 피로 증후군

만성 피로 증후군은 적어도 6개월 동안 계속되는 심각하고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친 상태입니다. 이 증후군이 있으면 대개 인후염, 근육통이나 관절통, 두통과 같은 다른 증상도 있습니다.

4.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목이 좁아지거나 닫혀서 반복적으로 호흡을 방해하는 증상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코를 심하게 골고, 혈중 산소 수치도 낮아집니다. 이렇게 호흡이 곤란하면 밤에 자주 잠에서 깨게 되고 다음 날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과체중인 중년 남성에게 가장 흔합니다. 그리고 음주와 흡연이 이 증상을 더 악화시킵니다.

5.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몸에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이 질병이 있으면 체중이 늘고 근육통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에게 흔하며 나이가 들면서 더욱 자주 발병합니다.

가정의는 혈액 검사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습니다.

6. 당뇨병

오랜 기간 혈액 중에 당분이 너무 많아서 발병하는 당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매우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피곤 외에 다른 주요 증상에는 갈증이 심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며, 체중이 감소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가정의는 혈액 검사로 당뇨병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습니다.

7. 선열

선열은 피로를 야기하는데, 발열과 인후통 그리고 분비선이 붓는 등의 증상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십대와 청소년기에 일어납니다. 증상은 대개 4~6주 이내에 사라지지만, 피로감은 수 개월간 더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8. 우울증

우울증은 우리를 매우 슬프게 만들 뿐만 아니라 기진맥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잠자리에 드는 것을 막기도 하고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게 해서 온종일 피로감을 느끼게 합니다.

9. 하지 불안증

이것은 다리에 불편한 느낌을 일으켜 잠을 못 자게 만듭니다.

밤에 어떤 힘이 다리를 움직이거나, 다리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다리가 저절로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무엇이든지, 이 질병은 수면을 방해해서 온종일 매우 피곤하게 만듭니다.

10. 불안감

불안감은 때로는 완벽하게 정상적인 상태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끊임없이 통제할 수 없는 불안감이 일어나고, 그 불안감이 너무 강해서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일반적 불안 장애 (GAD)’라고 부릅니다. 영국인 약 20명 중 1명에게 이 증상이 있습니다. 이 장애가 있으면 근심과 짜증뿐만 아니라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원문 출처: www.nh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