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초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건강 관련 글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홍초가 무엇인지, 그리고 홍초의 효능에 관해 알아봅니다.

홍초란?

홍초 – 이름이 예쁩니다. 한자명이라 생각하고 유추하자면, ‘붉은색 풀’ 정도일까요? 잎이나 줄기가 붉은색이든, 꽃이 붉은색이든 말입니다. 맞아요.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 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칸나의 우리말 이름이 홍초입니다. 물론 칸나는 교배종이 다양해서 홍초라는 이름처럼 붉은색 꽃만 피는 것은 아닙니다. 분홍색 꽃이 피는 칸나도 있고, 노란색 꽃이 피는 칸나도 있으며, 흰색 꽃이 피는 칸나도 있습니다.

붉은색 식초

하지만 건강과 관련하여 회자 되는 홍초는 붉은색 꽃이 피는 칸나가 아니라, 붉은색 식초를 말합니다. 우리가 요리에 사용하는 식초는 대개 무색이지만, 홍초는 이름처럼 붉은색이어서 홍초라 부릅니다.

그런데 붉은색 식초를 뜻하는 홍초라는 이름과 관련하여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어느 식품 회사에서 내놓은 발효 식초 상표명에도 홍초가 있으니까요. 그 식품 회사의 제품은 붉은 색소가 들어 있는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등의 과일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한 식초랍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홍초는 그 회사의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홍초라는 단어의 일반적인 의미인 색이 붉은 식초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홍초는 붉은색 식초를 말합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초에 역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붉은색 과일즙을 섞어서 만들기도 하고, 포도나 블루베리처럼 붉은색이 많은 과일로 술을 빚은 후 그 술을 발효 시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과일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니까요. 안토시아닌은 식물에 들어 있는 붉은색 보라색 파란색 등의 색소로,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외국에도 붉은색 식초인 홍초가 있습니다. 레드 와인 비니거(Red Wine Vinegar)인데, 이름이 보여주는 것처럼 적포도주로 만든 식초입니다. 적포도 역시 항산화 성분 함량이 많은 과일 중 하나이고, 그래서 적포도주를 심장 강화에 좋은 식품이 부릅니다.

홍초 효능

홍초
위에서 본 것처럼 홍초는 붉은색 과일즙을 넣어서 만든 식초입니다. 이렇게 만든 홍초에서 아세트산(초산)에서 얻을 수 있는 식초의 효능은 물론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의 효능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작용할 수 있답니다. 어떤 과일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홍초의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항균 작용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등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답니다.
  • 장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인지 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답니다.

홍초 고르기와 먹는 법

홍초라 부른다고 해서 다 같은 홍초는 아닐 것입니다. 어떤 과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같은 과일로 만들었어도 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시중에 홍초라는 이름의 제품도 있고,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재료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조한 제품도 많습니다.

홍초를 구입할 때는 합성 식초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홍초가 아닌 과일을 발효 시켜 만든 식초를 구입하세요.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지 믿을만한 회사에서 나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맛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라면 구입 전에 성분표와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아세트산(초산)의 함량이 너무 낮은 것도 있고, 맛을 내기 위해 당분을 많이 첨가한 제품도 있으니까요. 초산의 함량이 너무 낮은 음료수에서 초산의 효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과즙 함량이 적은 홍초에서 안토시아닌의 효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당분이 많이 첨가된 홍초를 꾸준히 마신다면 체중 감량이 아닌 체중 증가로 이어지겠지요.

홍초 먹는 법

과일을 원료로 하여 만든 홍초는 곡물로 만든 식초보다 대개 맛이 순하고, 과일 향과 맛도 있어서 먹기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이쁜 떡이 맛도 좋다’는 말처럼, 색도 예쁘니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식초 특유의 맛과 향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보통 시판 중인 식초의 아세트산(초산) 함량은 5% 정도이며, 이보다 많은 7% 정도의 식초도 있습니다. 신맛이 너무 강해 그대로 마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과일을 발효 시켜 제조한 홍초를 구입하셨다면 물에 희석하여 1% 정도로 만들어 마시면 편할 것입니다. 또한, 초콩을 만들거나 초란(계란식초)을 만들 때 홍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든지 식초를 넣을 때 홍초를 넣으면 좋을 것입니다.

적포도 홍초 만드는 법

건강 식품

홍초를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원료로 사용할 석류나 포도 같은 재료만 챙기면 되니까요. 아래는 적포도 홍초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재료

포도: 적당량, 소주: 포도의 2~3배, 깨끗한 유리병, 고운 망사천

만들기

  • 상태가 좋은 적포도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 물기를 뺀 포도를 커다란 유리병에 그대로 담거나, 믹서로 적당하게 으깨서 담습니다.
  • 포도를 담은 유리병에 포도 양의 2~3배 정도의 소주를 붓습니다.
  • 3개월 정도 발효시킨 후 채로 걸러 액기스만 모아 9개월에서 1년 정도 발효시킵니다. 이때 유리병의 입구를 두세 겹의 망사로 덮은 후 고무줄로 동여매고, 병뚜껑은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발효되면 다시 고운 천이나 고운 체로 걸러 병에 담아 밀봉해서 보관합니다.

간편한 방법

적포도 홍초를 직접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식초에 과일즙을 넣어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능한 한 현미 식초처럼 곡물 발효 식초를 구입하고, 석류나 포도 등 천연 과일즙을 사용하세요. 100% 천연 무가당 포도 주스를 구입하거나, 포도를 믹서로 갈아 고운 천이나 고운 체로 걸러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주의 사항 및 부작용

식초는 태고적부터 인류가 먹어온 식품 중 하나입니다. 지금처럼 저장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보관하려던 과일이나 곡물에서 자연 발효가 일어나 만들어지곤 했으니까요. 이렇듯 식초는 음식으로 먹을 때 대체로 안전한 식품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많은 양을 마시면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등 소화와 관련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답니다.
  • 치아의 법랑질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홍초 음료를 마신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좋답니다.
  • 이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이지 의료상의 정보가 아닙니다. 질병이 있거나,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먼저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특별한 상황에서 다른 작용이 있을 수 있고,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 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요.

정리

홍초는 붉은색 색소가 많이 든 과일을 발효 시켜 만든 식초입니다. 이렇게 만든 홍초에서 아세트산(초산)이 주는 효능과 과일에 있는 안토시아닌의 효능 그리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능도 얻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치아 법랑질 손상 우려가 있으므로 홍차 음료를 마신 후에는 입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