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오가피라고도 부르는 가시오갈피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관목으로, 원산지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 동북아시아 지역입니다. 해발 800m 이상 고지대 숲속에서 자란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삼(산삼, 인삼)도 두릅나무과에 속한 식물입니다. 가시오가피와 삼은 다섯 개의 잎이 빙 둘러 나는 등 모습과 생태 환경이 비슷하고 약리 작용도 비슷하답니다. 다른 것은 삼은 초본 식물이지만, 가시오갈피는 2~3m 정도까지 자라는 목본 식물이라는 것입니다.

서구에서는 가시오갈피를 시베리안 인삼(Siberian ginseng), 엘루테로(eleuthero), 악마의 관목(Devil’s shrub), 터치 미 낫(Touch-me-no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시베리안 인삼이라는 이름은 70년대에 구소련에서 시베리아에 자생하는 이 식물의 약 성분을 연구한 것을 세계 약학계에 발표하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당시 연구자는 가시오갈피의 효능이 고려인삼보다 월등하다고 했답니다. 현재 세계 약재 시장에서도 가시오가피 추출물의 가격이 인삼 추출물의 두 배가 넘는답니다. 그만큼 약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지요.

영양 성분


가시오가피는 뿌리, 줄기, 잎, 열매 모두 약재로 쓰입니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하여 아칸소사이드(Acanthoside), 엘레우테로사이드(Eleutheroside), 세사민(Sesamin), 치이사노사이드(Chiisanoside), 사비닌(Savinin), 글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이 들어 있고, 이 외에도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 건강을 돕는 성분들입니다.

가시오가피 효능

Tatters: Eleutherococcus senticosus (Siberian-ginseng)

가시오가피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는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답니다. 수많은 연구 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학계에서 발표한 자료들에서 효능을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피로 회복을 돕습니다.

중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가시오가피를 피로 회복에 써왔답니다. 지속적으로 피곤할 때 에너지를 높이고 활기를 증진할 수 있답니다.

인지 기능 개선을 돕습니다.

가시오가피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치매를 지연시키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답니다.

소염 작용이 있습니다.

가시오가피는 골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효능이 있답니다. 연구 결과는 관절의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또한 감염된 부위의 통증 완화 작용도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심혈관 건강을 돕습니다.

가시오가피에는 혈압 안정을 돕고 혈류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이는 효능이 있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액과 함께 흐르다가 동맥벽에 쌓여 플라크를 만들어 혈류를 방해하고, 산화 과정에서 뇌졸중이나 심장
마비 같은 치명적인 상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시오가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동맥벽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답니다.

면역력 증진을 돕습니다.

가시오가피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하면 우리는 늘 질병에 시달릴 것입니다. 평소 이런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감기 등 호흡기 질병에 좋습니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써왔답니다. 연구 결과에서도 이 추출물을 복용한 그룹이 이전 겨울보다 호흡기 감염이 40%나 줄었답니다. 면역력이 높아진 결과겠지요.

혈당 수치 안정을 돕습니다.

가시오가피는 인슐린 저항을 줄여 혈당 안정화를 도울 수 있답니다. 당뇨병은 고혈압과 함께 대표적인 성인병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한 번 발병하면 쉽게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어서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먹는 법 및 활용 법

가시오가피를 먹는 방법은 전통적인 방법과 건강식품으로 나온 제품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이 나무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지만 외국에 더 잘 알려졌고, 그 추출물로 만든 건강식품도 캡슐, 정제, 팅크,
분말 등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추출물로 만든 건강식품

먼저, 추출물로 만든 제품을 구매할 때는 믿을 만한 회사에서 나온 것을 고르시고,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엘레우테로사이드(Eleutheroside) 함량이 0.8%는 넘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설명서를 따르세요.

다양한 활용 방법

가시오가피는 뿌리와 줄기 그리고 잎과 열매 모두 약재로 쓰입니다.

  • 약술을 즐긴다면 열매로 술을 담가보세요.
  • 어린잎을 따서 나물처럼 데쳐서 먹어도 좋습니다.
  • 또한, 어린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말려 덖어서 찻잎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 줄기와 잎을 끓여서 가시오가피수를 만들어서 그 물을 직접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가시오갈피는 독성이나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추출물을 과하게 먹었을 때 불면증이나 과민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고, 허브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약간의 피부 발진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답니다.

가시오갈피는 예로부터 약재로 이용해온 식물입니다. 어쩌다 한 번 먹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먹을 것이라면, 또한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이지 의료적인 정보는 아닙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