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위험 요인은 어느 사람이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기회에 영향을 주는 그 무엇입니다. 암은 그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요인이 있습니다. 이 요인들 중 흡연과 같은 어떤 요인은 바뀔 수 있고, 나이나 가계력 같은 요인은 바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인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 요인이 있다고 해서, 심지어 위험 요인이 여러 개 있다고 해서, 그 질병에 꼭 걸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질병에 걸린 많은 사람들이 알려진 위험 요인이 없습니다. 또한, 비록 어떤 갑상선암 환자가 위험 요인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 위험 요인이 암 발병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과학자들은 갑상성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연구해 왔고, 이런 요인들을 찾았습니다.

1. 바꿀 수 없는 발병 위험 요인

성별과 나이

이유는 모르지만, 갑상선암은 여성이 남성보다 세 배나 더 잘 걸립니다. (역주: 이것은 미국 상황이고, 우리나라 국가 암정보센터에 의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다섯 배나 더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상선암은 어떤 나이에서든 걸릴 수 있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일찍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은 40대와 50대가 가장 높고, 남성은 60대와 70대가 높습니다.

유전적인 상황

유전적인 상황이 갑상선암과 관련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환자 대부분은 이 암에 관한 유전적 상황이나 가계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갑상선수질암:
    갑상선수질암 열 건 중 여덟 건은 유전된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가족성(유전성) 갑상선수질암이라 하는데, 가족성(유전성) 갑상선수질암은 혼자도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종양과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족성 갑상선수질암과 다른 내분비선 종양이 함께 일어날 때 다발내분비샘종양2(MEN2)라 부르는데, 여기에는 MEN2a와 MEN2b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 가족성(유전성) 갑상선수질암에서 암은 흔히 어린시절 동안 진행되거나 성인 초기에 진행되며, 일찍 퍼져나갑니다. MEN2b가 MEN2a보다 훨씬 공격적이지만, 만약 어떤 형이든지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수질암 발병 위험도가 높습니다. 의사를 만나 이에 대한 정기적인 혈액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상의하고, 또 유전자 검사도 가능한지 상의하세요.

  • 다른 갑상선암:
    의료와 관련된 어떤 유전적인 상황이 있는 사람은 위험군에 속합니다. 갑상선암 상당수가 비정상적인 유전적 상황이 있는 사람에게서 일어나는데, 비정상적인 유전적 상황은 이런 것들입니다. 가족성 대장폴립증, 코우덴병, 카니 복합체 1형, 가족성 갑상선비수질암 등입니다.

    만약 이런 가족적인 상황이 의심된다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의사는 당신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권할 것입니다.

가계력

만약 부모 형제자매 자녀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다면, 비록 유전적 증후군이 없다 하더라도,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는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 암의 유전적 요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 바꿀 수 있는 발병 위험 요인

요오드 수치가 낮은 식단

여포성 갑상선암은 요오드 수치가 낮은 식단을 선호하는 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미국에서는 테이블 소금과 음식에 요오드가 들어 있어서 미국인들은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요오드 수치가 낮은 식단은 만약 그 사람이 방사선에 노출 된다면 유두상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를 높입니다.

방사선

갑상선암의 알려진 요인 중에는 방사선 노출도 있습니다. 여기서 방사선은 의료적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이나 핵무기 방사능 모두를 말합니다.

어린 시절에 머리나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습니다. 이 위험도는 방사선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었는지, 그리고 몇 살 때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그 위험도는 더 많이 치료를 받고 더 어린 시절에 치료를 받을수록 더 높아집니다.
1960년대 이전에는, 지금은 이런 질병에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지만, 어린이는 여드름이나 백선이나 편도선이나 선양 증식증 같은 질병 치료를 위해 낮은 수준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치료를 받은 사람은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임파종, 빌름스 종양, 신경아세포종 같은 암으로 인한 어린 시절 방사선 치료 역시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를 높입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후에 발병한 갑상선암이 다른 갑상선암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엑스레이 CT 같은 화상진찰 역시 적은 양이지만 어린이를 방사선에 노출하는데, 이것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를 얼마나 많이 높이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만약 위험도가 증가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작은 양이고 안전하다 하더라도, 필수가 아니라면 어린이는 이런 검사를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검사가 필요할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수치의 방사선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몇몇 연구 결과는 핵무기와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으로 인해 어린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 것을 지적합니다. 예를 들면, 체르노빌 근처에 사는 어린이는 다른 지역 어린이보다 갑상선암이 몇 배나 많습니다. 또한, 19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후, 그 처리에 관여한 어른과 그 공장 주변에 거주한 어른 역시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습니다. 식사로 요오드를 더 많이 섭취한 어린이는 위험도가 더 낮아진 것을 보여줍니다.

1950년대 미국 서부지역에서 핵무기로 인한 방사능 피폭이 있어서 조사한 결과, 체르노빌 지역의 그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이런 낮은 수준의 노출은 갑상선암 발병 고위험군과 관계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방사선 노출이 걱정되면,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성인기에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미국 암 협회’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