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발톱무좀이 있는 이들의 고민이 더 깊어집니다. 다른 계절에도 신경 쓰이기는 마찬가지지만, 여름에는 샌달을 신거나 양말을 벗을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색이 누렇게 변했거나, 부스러진 발톱을 내보이고 싶지 않으니까요. 전염성이 있다는 것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너 한 곳으로만 걸어!’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백선을 말합니다. 발톱무좀은 발톱에 그 곰팡이가 감염돼 일어납니다. 물론 이런 상태는 손톱에도 일어나지만, 손톱보다는 발톱 감염이 더 흔합니다. 손톱은 대개 무좀이 있는 발이나 발톱을 만져서 걸린답니다. 오늘은 잘 낫지 않고 보기 흉한 발톱무좀의 증상과 치료법에 관해 알아봅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
발톱무좀 원인
발톱무좀의 원인은 곰팡이 감염입니다. 이런 감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어나지만, 발에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나이가 들수록 더 많답니다. 이런 환경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땀 흡수가 잘 안 되고 답답한 신을 오래 신는다.
- 체육관 샤워실이나 수영장 혹은 사우나 같은 곳에서 전염된다.
-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있다.
- 발에 무좀이 있다.
많은 질병이 그렇듯이, 대개 이것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시작합니다. 어느 날 무심코 본 발톱이 평소와는 다른 것이 보이고, 자세히 보니 발톱 끝부분 아래에 흰색 반점이나 누런색 반점이 보입니다. 통증도 없으니 신경도 덜 쓰입니다. 하지만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발톱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증상은 대개 이렇습니다.
- 발톱 색이 누렇거나 검은색으로 변한다.
- 발톱이 두꺼워진다.
- 모양이 불규칙하게 변한다.
- 갈라지거나 쉽게 부서진다.
- 약간의 냄새가 나기도 한다.
- 통증이 있기도 하다.
예방법
어떤 질병이든 예방이 최고입니다. 이미 걸렸더라도 치료하면서 예방법을 따르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발을 깨끗이 씻으세요.
- 발톱을 짧게 손질하세요.
- 수분 흡수가 좋은 양말을 신으세요.
- 통풍이 잘되는 신을 신으세요.
- 신에 항진균 파우더나 스프레이를 뿌리세요.
- 균을 옮길 수 있는 장소는 피하세요.
치료법
발톱무좀 치료는 대부분 오래 걸립니다. 가능한 한 초기에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으세요. 증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환부에 직접 바르는 연고제로 치료하기도 하고, 먹는 약을 처방하기도 한답니다. 요즘은 레이저 치료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발톱무좀은 일반 무좀과 마찬가지로 다시 생기기를 반복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시일이 오래 걸리고 눈에 띄는 차도가 없으니 치료도 쉽게 포기하기도 합니다. 매일 연고를 바르는 것은 귀찮아서 포기하고, 매일 약을 먹는 것은 부담이 되어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포기하면 무좀은 점점 퍼져나갈 것입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완치를 목표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가 있다면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답니다. 합병증의 위험이 크답니다.
발톱무좀 퇴출 민간요법
발톱무좀은 대부분 만성적인 질병이라 민간요법도 많습니다. 그중 외국인들이 애용하는 티트리오일 치료법을 소개합니다.
티트리오일은 우리가 잎을 녹차로 즐기는 그 차나무가 아니라, 호주에서 자생하는 다른 나무입니다. 호주 원주민들이 자상이나 화상이나 감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데 써왔으며, 백 년쯤 전에 강력한 항진균 성분이 있는 것이 밝혀져 피부 트러블과 상처 치료 등에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 작은 대야에 따스한 물을 붓고 티트오일 20방울 정도 떨구세요. 물의 양은 발이 잠길 정도면 됩니다.
- 적어도 15분 이상 족욕 하세요. 하루 여러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발을 잘 말린 후 환부에 티트리오일을 직접 바르세요. 족욕이 번거롭다면 이것만이라도 하루 여러 번 해보세요. 꾸준함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