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먹고 싶은 대로 먹어도 살은 찌지 않는 식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은 다이어트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꿈일 것입니다. 근래 들어 이런 기대 속에 등장한 것이 알룰로스입니다. 오늘은 천연 대체 감미료라는 알룰로스 이야기입니다.

알룰로스란?

‘단맛’의 유혹은 대단하지요? 그 유혹이 얼마나 큰지, ‘달콤한 유혹’이라는 말처럼 ‘단맛’이라는 단어와 ‘유혹’이라는 단어는 단짝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혹이라는 단어의 뉘앙스처럼, 설탕이 주는 단맛을 절제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맛은 누리면서 건강에는 해롭지 않은 대체 감미료를 찾아 나섰고, 그 결과로 수십 종의 대체 감미료가 나왔는데, 그중에는 식물에서 단맛을 추출해 만든 천연 감미료도 있고, 화학적으로 단맛을 조성한 합성 감미료도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스테비아 추출물로 만든 스테비오사이드는 천연 감미료이고, 뉴슈가나 신화당 같은 제품으로 잘 알려진 사카린과 아스파탐은 합성 감미료입니다.

여기서 잠깐!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머리에 누적된 정보를 보면 ‘천연’은 좋은 것이고, ‘합성’은 나쁜 것으로 연결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천연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도 아니고, 합성이라고 해서 모두 나쁜 것도 아닙니다. 천연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고, 합성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습니다.

어떤 제품 광고에서 천연 성분 운운한다 해서 좋다는 단어로 무조건 연결 지어서도 안되고, 합성 운운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는 단어로 연결 지어서도 안된다는 거예요. 참고로, 대표적인 합성 대체 감미료인 사카린은 한때 발암 물질이라 비난받았지만, 이제는 그 누명을 벗었고, 오히려 항암 작용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저칼로리 단맛

단맛의 대명사인 설탕이 그렇답니다. 값싼 설탕이 널리 퍼지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단맛을 즐기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각종 질병도 늘었답니다. 그래서 몇몇 국가에서는 시판하는 음료에 비만세(Fat tax)나 설탕세(Sugar tax)를 부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설탕 과다 복용이 개인의 건강을 해치고 나아가서는 국가 보건 비용 상승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우리 몸이 좋아하는 달콤한 설탕에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주된 문제는 칼로리랍니다. 설탕은 칼로리가 높아 비만을 야기하고 그 결과로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답니다. 그래서 설탕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하는 대체 감미료는 저칼로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단맛은 있으나 칼로리는 낮추어 비만과 그로 인한 질병을 막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결과물 중의 하나가 알룰로스입니다.

알룰로스

근래 들어 널리 알려진 알룰로스는 ‘사이코스(D-psicose)’로도 부릅니다. 우리에게는 신생 감미료이지만, 이 성분이 발견된 때는 70년쯤 전이고, 대량 생산법이 개발된 때도 30년쯤 전이랍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알려진 것은 상업성 때문이랍니다.

대개 대체 감미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강합니다. 천연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의 단맛은 설탕의 약 300배이고, 합성 대체 감미료인 사카린의 단맛은 설탕의 약 500배이며, 아스파탐의 단맛은 설탕의 약 200배랍니다. 하지만 알룰로스의 단맛은 설탕의 약 70%에 불과하고, 게다가 생산 비용마저 많이 듭니다. 단맛은 설탕보다 적고 생산 비용이 많이 드니, 만들 이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근래 들어 알룰로스 제품이 등장한 것은, 알룰로스의 성분 또는 특성이 현대인의 요구에 부응하기 때문이랍니다.

성분 및 특성

알룰로스
알룰로스는 밀 건포도 무화과 등 일부 식물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단당류의 일종이랍니다. 알룰로스는 과일에서 발견되는 과당처럼 단당류이지만, 분자 구조가 달라 우리 몸은 알룰로스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섭취한 당분의 대부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특징이 있답니다. 즉, 알룰로스의 칼로리는 고칼로리 감미료인 설탕의 1/10 정도로 매우 낮으며, 그래서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답니다. 이런 특성 외에도 알룰로스에는 건강을 돕는 작용도 있어서 웰빙 붐을 타고 널리 퍼지는 중이랍니다.

알룰로스 효능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알룰로스의 잠재적인 효능입니다.

  • 혈당 수치 안정을 도울 수 있답니다.
  •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답니다.
  • 간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을 수 있답니다.
  • 소염 또는 항염 효능이 있을 수 있답니다.
  • 항산화 효능이 있답니다.
  • 설탕과는 달리 충치 유발 작용이 없답니다.

알룰로스 먹는 법

알룰로스는 설탕을 대체하는 대체 감미료입니다. 단맛이 필요한 음식과 음료에 설탕을 넣는 것처럼 넣으시면 됩니다. 케일 등 채소를 갈아 만든 그린 스무디의 맛을 좋게 하는데 넣어도 좋고, 맛이 밋밋한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도 좋고, 시리얼이나 샐러드 등 단맛이 필요한 식음료에 넣으셔도 좋을 것입니다. 단맛은 있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다니까요.

참고로, 알룰로스의 단맛은 설탕의 약 70%의 수준이어서, 설탕과 같은 양을 넣으면 단맛이 설탕보다 적답니다. 따라서 알룰로스를 사용해서 설탕과 같은 정도의 단맛을 원한다면 설탕의 양보다 더 넣어야 합니다.

또한, 제품에 따라서는 풍미를 위해 다른 첨가물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구입하기 전에 성분표에서 원하지 않는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는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도 승인하고,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승인한 대체 감미료로,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때 대체로 안전하답니다. 과다 섭취 시 소화 관련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일시적인 현상이랍니다. 물론 안전 여부는 일반적인 사용에 관한 것이므로,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하시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먼저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로, 근래 들어 알룰로스 제품이 등장한 것은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천연’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천연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의 단맛은 설탕의 약 300배이지만 이 역시 칼로리는 거의 없고, 합성 대체 감미료인 사카린의 단맛은 설탕의 약 500배이지만 이 역시 칼로리가 거의 없으니까요. 천연이든 합성이든 기존의 대체 감미료보다 단맛이 적은 알룰로스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대량 생산되는 알룰로스는 식물에 미량 들어 있는 성분을 추출해 모은 천연 그대로의 당분이 아니라, 효소를 사용해 과당에서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이랍니다.

정리

알룰로스는 밀 건포도 무화과 등에 미량 존재하는 단당류의 일종입니다. 설탕과는 달리 칼로리가 거의 없는 대체 감미료여서 비만과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넣어 만든 식음료라도 원하지 않는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