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들기름으로도 익숙하고, 깻잎으로도 익숙합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먹어온 들깨지만 그간 공업용으로만 사용하던 서구에서도 들깨와 들기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건강상의 효능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익숙한 들깨 이야기입니다.

깨 그리고 들깨와 참깨

‘깨’는 들깨와 참깨를 함께 부르는 이름입니다. 흔히 이름 앞에 ‘들’ 자가 붙으면 ‘들에서 자란다’는 의미로 해석돼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고, 이름 앞에 ‘참’ 자가 붙으면 ‘원조’ 또는 ‘오리지널(original)’이라는 뉘앙스가 있지만, 들깨와 참깨는 분류학적으로 전혀 다른 종입니다. 들깨는 ‘꿀풀과’에 속하지만, 참깨는 ‘참깨과’에 속합니다. 한자명은 ‘임자(荏子)’이며, 영어권에서는 속명 그대로 ‘페릴라(Perilla)’ 또는 ‘코리안 페릴라(Korean Perilla)’라고 부릅니다.

들깨는 꿀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그 식물 자체를 일컽기도 하고, 그 씨앗을 일컽기도 합니다. 이 씨앗에서 짠 기름을 들기름이라 하고, 잎을 깻잎이라고 합니다. 들깻잎이라고 하지 않고 깻잎이라고 하는 것은 참깻잎은 먹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들깨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지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들깨를 우리처럼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답니다. 들깨와 들기름은 우리나라 모든 가정 주방에 있을 정도니까요. 먹는 법도 다양합니다. 통깨를 그대로 볶아서 고명으로 쓰기도 하고, 갈아서 죽에 넣거나 양념으로 쓰기도 하며, 짜낸 들기름은 그 고소한 맛으로 인해 다양한 요리에 씁니다. 또한, 들깨의 잎인 깻잎은 생것 그대로 쌈으로 먹기도 하고, 잘게 잘라 샐러드에 넣기도 하며,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간식거리로 삼기도 하고, 겨울철이나 나들이 휴대 식품으로 좋은 깻잎장아찌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듯 들깨라 하면 대뜸 고소한 음식 생각이 들지만, 예로부터 들깨는 약재로도 사용해왔습니다. 영어권에서 들깨를 ‘코리안 페릴라(Korean Perilla)’라고 부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온 국민이 들깨를 식용으로 사용해온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할 정도이며, 서구에서는 들기름을 공업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변화가 있습니다. 들깨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수퍼푸드에 올리려는 움직임마저 보입니다.

들깨의 특별한 영양성분과 건강상의 효능

들깨와 들기름에 들어 있는 지방산은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으로, 올레산, 리놀레산, 그리고 알파 리놀레산(ALA)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알파리놀레산은 우리 몸에서 대부분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일부는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으로 바뀌어, 건강상의 효능으로 유명한 오메가3 지방산으로 작용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방산이지만 우리 몸에서 합성하지 못해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으로, 우리 몸에서 심혈관 건강과 혈당 등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을 돕는답니다.

또한, 들깨와 들기름에는 염증에 대응하는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 그리고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비타민E를 비롯하여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아연 망간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들깨, 들기름의 잠재적인 건강상의 효능입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 안정 효능이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면역력 증진 효능이 있답니다.
  • 항염 및 소염 효능이 있답니다.
  • 관절염 증상 완화 효능이 있답니다.
  • 인지 능력 향상 및 뇌 건강 증진 효능이 있답니다.
  • 피부 보호 및 노화 방지 효능이 있답니다.
  • 알레르기 매개체 억제 효능이 있답니다.
  • 항균 작용이 있답니다.
  • 항암 작용이 있답니다.

주의 사항

들깨와 들기름은 오랜 세월 먹어온 음식으로, 대체로 안전하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섭취할 때는 평상시와 다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자료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하시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