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우리나라 암 환자 중 치명률이 가장 높은 암입니다. 2021년 자료에 의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22.9%가 폐암이며, 2위는 13%인 간암입니다. 하지만 폐암은 예방이 가능해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 암이라고 합니다. 여기 폐암의 증상이 있습니다. 물론, 이상이 느껴지면 자가 진단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의료 전문인을 만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이 글은 미국 암협회(ACS)의 자료를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폐암의 일반적인 증상
대부분 폐암은 퍼지기 전에는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처음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사를 만난다면, 치료가 더 수월할 것입니다. 폐암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침을 멈추기 힘들거나 더 심해진다.
- 각혈 또는 담갈색 가래가 나온다.
- 깊은 호흡, 기침, 웃음 시 가슴에 통증이 있다.
- 목이 쉰다.
- 체중 감소하고 식욕이 준다.
- 숨이 가빠진다
- 쉬 피곤함을 느끼고, 힘이 없다.
- 지속적인 기관지염과 폐렴 같은 감염이 있다.
-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만약 폐암이 다른 부위로 퍼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등이나 엉덩이 통증 같은 뼈 통증이 있다.
- 신경계에 변화가 있다. 두통, 팔 또는 다리에 힘이 없거나 마비, 현기증, 균형 문제, 경련 같은 것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암이 머리나 척수로 퍼진 것이다.
-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한다. 이것은 암이 간으로 퍼진 것이다.
- 몸 표면 근처에 응어리가 생긴다. 이것은 암이 피부나 림프샘으로 퍼진 것이다.
이런 증상 대부분은 폐암 이외의 다른 질병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사를 만나 그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후군 증상
어떤 폐암은 매우 특수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증후군을 보이기도 합니다.
1 호르너 증후군
폐의 윗부분에 생긴 암은 판코스트 종양이라 불리는데, 흔히 눈과 얼굴 신경에 영향을 주어 호르너 증후군이라 불리는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한쪽 눈꺼풀이 늘어지거나 약해진다.
- 동공이 작아진다.
- 얼굴에 땀이 나지 않거나 양이 줄어든다.
- 판코스트 종양은 심한 어깨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2 상대정맥증후군
상대정맥(SVC)은 혈액을 머리와 팔로부터 심장으로 되돌려보내는 대정맥입니다. 이 부분에 생긴 종양은 상대정맥을 압박할 수 있는데, 그러면 혈관 안에서 혈액이 역류합니다. 이로 인해 얼굴, 목, 팔, 가슴 윗부분이 부을 수 있고, 피부가 붉은 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상대정맥증후군은 두통이나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머리에 영향을 주면 의식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기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부신생물증후군
어떤 폐암은 호르몬 유사 물질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 멀리 있는 조직과 기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심지어 암이 그 조직이나 기관에 전이되지 않아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부신생물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이 증후군이 폐암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증상이 폐 이외의 다른 기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는 폐암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폐암과 관련된 더 일반적인 부신생물증후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이뇨호르몬분비이상 증후군(SIADH)
이 상황에서 암세포는 항이뇨호르몬을 만드는데, 이 호르몬은 신장이 물을 유지하도록 하여 혈액 안에 염분을 낮춥니다. 이 증후군의 증상은 피곤, 식욕 감퇴, 근무력증이나 경련, 메스꺼움, 구토, 초조, 정신 혼란 등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경우에는 발작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 쿠싱 증후군
이 상황에서 암세포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을 만드는데, 이 호르몬은 부신이 코티솔을 분비하게 합니다. 이 증후군의 증상은 체중이 늘고, 쉽게 멍이 들고, 무기력하고, 졸리고, 체액 정체 등입니다. 또한, 쿠싱 증후군은 고혈압을 일으키기도 하고, 고혈당이나 심지어 당뇨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신경계 이상
때때로 폐암은 몸의 면역계가 신경계를 공격하게 해서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람베르트 이튼 증후군이라 불리는 근육 장애인데, 엉덩이 주변 근육이 약해지는 현상입니다. 이 증후군의 첫 번째 징후는 앉는 자세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다음에는 어깨 주변 근육이 무기력해집니다. 드물게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는 부조양소뇌변성인데, 이것은 팔과 다리의 움직임에 균형이 없고 불안정하게 하며, 말하는 것과 삼키는 것에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 고칼슘혈증
이 증상은 잦은 배뇨, 갈증, 변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무기력, 피로, 현기증, 정신 혼란, 다른 신경계 문제 등을 일으킵니다. - 뼈의 과성장 또는 두꺼워짐
이 증상은 흔히 손가락 끝에서 일어나고, 고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혈전
피가 엉깁니다. - 남성 유방 이상 비대
남성에게서 유방이 여성처럼 비대해집니다.
다시 말하지만, 폐암의 증상 중 많은 증상이 폐암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위에 나열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를 만나서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원문 출처
- American Cancer Society: Signs and Symptoms of Lung Cancer
- [新폐암보고서] ‘암 사망률 1위’ 폐암, 그래도 희망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