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모양이 당근처럼 생겼는데 색이 당근과 다른 채소를 보셨나요? 보셨다면, 요즘 건강 먹거리로 널리 알려진 파스닙을 보신 듯 합니다. 당근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파스닙도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스닙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먹는 법을 알아봅니다.
파스닙은?
파스닙은 미나리과에 속한 이년생 채소로, 학명은 파스티나카 사티바(Pastinaca sativa)이며,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 및 코카서스 지방입니다. 미나리과에 속한 채소는 많습니다. 미나리, 파슬리, 처빌 같은 잎채소는 물론 당근 같은 뿌리채소도 미나리과에 속한 채소입니다. 그러고 보니 파스닙이 당근처럼 생겼네요?
하얀 당근 또는 설탕 당근
맞습니다. 파스닙은 당근과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당근처럼 주로 뿌리를 이용하는 뿌리채소이고, 뿌리 모양도 당근과 비슷합니다. 차이라면 당근 뿌리는 오렌지색에 가깝지만, 파스닙 뿌리는 미색에 가깝다는 것인데, 이것도 오래전에는 둘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색도 비슷했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둘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둘 다 미나리과에 속해 있지만, 파스닙은 파스닙속에 속해 있고, 당근은 당근속에 속해 있으니까요. 그리고 맛도 다릅니다. 파스닙이 당근보다 단맛이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파스닙을 설탕 당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모양은 당근인데, 설탕처럼 단맛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설탕이 널리 퍼지기 전에 유럽에서는 음식에 단맛을 낼 때 파스닙을 사용하곤 했답니다.
식량 재배종
파스닙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채소지만 재배 역사가 수천년에 이르는 유서 깊은 채소입니다. 파스닙(Parsnip)이라는 이름도 라틴어로 식량을 뜻하는 ‘파스투스(pastus)’에서 왔으며, 종명인 라틴어 사티바(sativa)의 뜻도 ‘재배’를 뜻합니다.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면 ‘식량으로 사용하는 재배종’이라는 뜻이겠지요. 그 정도로 파스닙은 고대시대부터 널리 재배한 먹거리 중 하나랍니다.
파스닙은 단맛이 있고 즙이 많은 뿌리채소입니다. 주로 뿌리를 요리에 이용하지만, 잎도 먹기도 합니다. 재배가 쉽고 저장성도 좋아서 오래전 유럽에서는 감자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이라 불릴 정도로 흔한 먹거리 중 하나였답니다. 하지만 먹거리가 풍부한 요즘에도 높은 영양가와 건강상의 효능으로 인해 파스닙 인기는 여전하답니다.
파스닙의 특별한 성분
파스닙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혈당부하지수가 낮습니다.
생 파스닙 100g에 들어 있는 열량은 75kcal이고, 단백질 함량은 1.2g, 탄수화물 함량은 18g이며, 이중 약 5g이 식이섬유이고, 역시 약 5g이 당분입니다. 섬유질과 당분 함량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100g 당 혈당부하지수는 5로, 저혈당부하 식품에 해당합니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래는 생 파스닙 100g에 들어 있는 주요 비타민의 함량입니다.
-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의 28%
- 비타민K: 하루 권장 섭취량의 28%
- 비타민E: 하루 권장 섭취량의 7%
- 티아민: 하루 권장 섭취량의 6%
- 리보플라빈: 하루 권장 섭취량의 3%
- 니아신: 하루 권장 섭취량의 4%
- 비타민B6: 하루 권장 섭취량의 4%
- 엽산: 하루 권장 섭취량의 17%
- 판토텐산: 하루 권장 섭취량의 7%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래는 생 파스닙 100g에 들어 있는 주요 미네랄의 함량입니다.
-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의 4%
- 철분: 하루 권장 섭취량의 3%
- 마그네슘: 하루 권장 섭취량의 7%
- 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7%
- 칼륨: 하루 권장 섭취량의 11%
- 아연: 하루 권장 섭취량의 4%
- 구리: 하루 권장 섭취량의 6%
- 망간: 하루 권장 섭취량의 28%
- 셀레늄: 하루 권장 섭취량의 3%
파스닙 효능
파스닙은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은 물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채소입니다. 비타민C, 비타민E, 마그네슘, 아연, 구리, 망간, 셀레늄 등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화는 성분이랍니다. 특히 비타민C는 면역비타민이라 부를 정도로 면역력 증진에 효능이 있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파스닙의 효능입니다.
- 소화 기능 향상과 변비 예방 효능이 있답니다.
- 선천적 결함을 줄이는 효능이 있답니다.
-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효능이 있답니다.
- 혈당 수치 안정 효능이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면역력 증진 효능이 있답니다.
- 체중 감소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답니다.
-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답니다.
파스닙 먹는 법
파스닙은 우리에게는 낯선 채소이지만 유럽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재배해온 먹거리입니다. 근래 들어 파스닙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과 건강상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채소입니다. 파스닙은 오랜 재배 역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재배가 쉬운 채소 중 하나랍니다. 시중에 씨앗도 있고, 재배하는 농가도 있어서, 구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파스닙을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당근처럼 날것 그대로 먹기도 하고, 요리해서 먹기도 합니다. 전분 함량이 많아서 삶거나 찌면 감자와 비슷한 식감을 내기도 합니다.
주의 사항 및 부작용
파스닙은 재배 역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음식으로 먹을 때 대체로 안전한 채소랍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야생 파스닙의 잎과 줄기에는 독성이 있어서 피해야 한답니다.
-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답니다. 처음 먹는 것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 섬유질 함량이 많아서 소화 관련 문제가 있을 수 있답니다.
이 자료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평소에 참고 자료로 사용하시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장기간 복용 전에 먼저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특별한 상황에서 다른 작용이 있을 수 있고, 특별한 성분이 약물과 상호 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을 테니까요.
정리
파스닙은 모양이 당근처럼 생겼고 단맛이 강해서 설탕 당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에 섬유질과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건강한 먹거리로 불립니다. 하지만 야생 파스닙은 독성이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알러지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답니다.
참고 자료
- Harvard Medical School: The pros and cons of root vegetables
- USDA: Parsnips, raw
- American Heart Association: Eat More Color Infographic
- University of Delaware: March: Parsnips
- Harvard Medical School: The pros and cons of root vegeta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