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인 오디(멀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뽕나무 잎인 뽕은 누에 먹이라는 인식 때문이지, 아니면 오디의 명성에 가려서인지, 그 효능에 비해 유명세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뽕 역시 건강상의 효능이 풍부한 약재랍니다. 오늘은 뽕잎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먹는 법을 알아봅니다.

뽕나무? 오디나무?

뽕나무의 학명은 모루스 알바(Morus alba)이며, 영어명은 멀베리 트리(Mulberry tree)입니다. 열매가 있는 나무의 이름은 대개 열매 이름에 나무라는 일반 명사를 붙여 부르지요? 사과나무, 배나무, 밤나무처럼 말입니다. 멀베리 트리(Mulberry tree)라는 영어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는 열매인 오디에 따라 오디나무라 부르기도 하지만, 뽕나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은 이름을 지을 때 그 특징 혹은 기능에 따라 짓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열매인 오디보다 잎인 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뽕나무 잎인 뽕은 누에의 먹이이고, 누에를 치는 양잠업은 중요한 수입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뽕잎은 누에만 먹는 게 아니랍니다. 뽕잎 역시 오디 못지않게 건강을 돕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예로부터 한약재로 써왔답니다. 건강에도 좋고, 수입원으로도 좋고, 비단 치마도 좋고, 이래저래 좋으니 오디나무라는 이름보다는 뽕나무라는 이름을 더 즐겨 사용하나 봅니다.

버릴 것 없는 뽕나무?

뽕잎
사실 뽕나무는 열매와 잎만 좋은 게 아니라, 버릴 것 없는 나무랍니다. 상심자라 부르는 오디는 간식거리는 물론 한약재로 사용하며, 뽕잎은 실크를 생산하는 누에의 먹이로 쓸 뿐 아니라 약재로도 사용합니다. 상백피라 부르는 나무의 속껍질과, 상근피라 부르는 뿌리의 껍질도 약재로 씁니다. 또한, 상지라 부르는 뽕나무 가지도 약재로 쓰며, 뽕나무 둥치는 가구를 만드는 목재로 씁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알려진 상황버섯도 산뽕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이고, 뽕을 먹고 자라는 누에는 값비싼 실크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니까요. 게다가 뽕나무는 아담하고 잎이 무성해서 북미 지역에서는 정원수로 인기 있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그야말로 뽕나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 할만합니다.

뽕잎 영양 성분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뽕잎에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을 도울 수 있답니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뽕잎은 콩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식물 중 하나이며,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여 20종이 넘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서, 채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답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뽕잎에는 칼슘, 칼륨, 철분, 인 등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A, 비타민C 등 여러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뽕잎에는 탄닌 등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뽕잎 효능

  • 음료수 정화 및 몸속 중금속 배출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제에 세포 노화와 변질을 막는 작용이 있답니다.
  • 소염작용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를 도울 수 있답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동맥경화 및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등 심혈관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혈류 개선 작용이 있답니다.
  • 혈당 수치 안정을 돕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답니다.
  • 해독 작용으로 간 건강을 돕는답니다.
  • 배변을 돕고 장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답니다.
  • 피부 트러블 개선 등 피부 건강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뽕잎 먹는 법


뽕잎을 먹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뽕잎 추출물로 만든 제품을 구입해 이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선한 뽕잎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뽕잎 추출물

뽕잎 추출물로 만든 제품은 다양합니다. 뽕잎 파우더(분말) 제품도 있고,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든 제품도 있고, 캡슐 형태의 제품도 있고, 말린 잎 그대로 포장한 제품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지 믿을만한 회사에서 나온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성분표에서 첨가물 여부와 성분 함량을 확인하고, 설명서에 적힌 복용법을 따르셔야 합니다.

신선한 뽕잎

뽕나무는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 있어서 신선한 뽕잎을 구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5~6월에 연한 뽕잎을 채취하여 뽕잎차(상엽차)를 만들어보세요.

뽕잎차(상엽차) 만들기

  • 연한 뽕잎을 따서 깨끗이 씻은 후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 물기를 뺀 뽕잎을 한 장씩 펼쳐 널어 바싹 말립니다.
  • 뽕잎이 바싹 마르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암소에 보관합니다.
  • 뽕잎차는 녹차처럼 우리는 방법으로 즐기시면 됩니다.
  • 뜨거운 물에 말린 뽕잎을 넣고 2~3분 정도 우립니다.
  • 한 번에 많은 양을 끓여 냉장고에 보관하며 음료수 대용으로 마셔도 좋습니다.

뽕잎 스무디 만들기

  • 그린 스무디를 즐기신다면 뽕잎 스무디도 좋은 선택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뽕잎의 영양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 신선한 뽕잎을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믹서에 넣고 갈으세요.
  • 한 번 먹고 말 것이 아니라면 농도는 본인에게 적당한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뽕잎 추출물, 뽕잎 파우더

  • 뽕잎 파우더를 구입하셨다면 그린 스무디에 넣거나,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보세요.
  •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 설탕은 넣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뽕잎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알러지가 있을 수 있답니다. 뽕나무와 관련한 알러지가 있다면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설사, 구토, 현기증, 복부 팽만, 변비 등이 있을 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뽕잎은 한약재로 사용할 정도로 다양한 효능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질병으로 인해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장기간 복용 전에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