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많은 사람이 찾는 먹거리 중에 감태가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서리태나 청태처럼 콩인가 싶지만, 감태는 콩이 아닌 해조류의 일종입니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오늘은 감태 이야기입니다.

감태란?

감태는 다시마과에 속한 갈조식물(Phaeophyta, brown algae)의 일종으로 학명은 에클로니아 카바(Ecklonia cava)입니다. 갈조식물(brown algae)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감태는 물속에 사는 해조류((Algae)이며, 색이 갈색(brown)입니다. 하지만, 말리면 다시마처럼 검게 보입니다.

감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태평양 연안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 연안 그리고 울릉도 연안에 많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카지메(Kajime)라고 부릅니다.

감태는 바닷속 바위나 바닥에 붙어 있어서, 전복이나 소라와 같은 조개류의 먹잇감일 뿐만 아니라, 안식처 역할도 합니다. 감태는 김 미역 다시마 등 우리가 즐겨 먹는 해조류와는 달리 떫은 맛이 강해 크게 주목받지 못해왔습니다. 감태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 때문인데, 바로 이것이 건강에 좋은 항산화 물질입니다.

감태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항산화 물질은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래 들어 감태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제 감태는 건강식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감태의 특별한 영양 성분

감태는 미네랄의 보고입니다.

말린 감태 100g에 들어 있는 칼슘의 양은 약 570mg이 들어 있고, 마그네슘은 480mg, 칼륨은 약 2530mg이 들어 있으며, 이외에도 철분, 요오드, 망간, 아연, 그리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 있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은 700~800mg이며, 마그네슘은 280~370mg, 칼륨은 3500mg입니다.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말린 감태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C의 양은 약 125.3mg이며,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9.3mg, 비타민E(알파 토코페롤)은 3.22mg이 들어있답니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 섭취량이 100mg이므로, 감태 100g 섭취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양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이어서 우리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것은 체외로 배출됩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감태는 마그네슘, 망간, 아연 등 미네랄과 여러 비타민 함량이 보여주는 것처럼, 항산화 물질의 보고입니다. 또한, 감태에는 탄닌 등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이들 성분은 우리 몸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세포 변질과 노화 그리고 염증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한답니다.

감태의 효능

일반적으로 말하는 감태의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혈액 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소염 및 항염 작용으로 각종 염증성 질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 혈당 수치 개선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 피부 노화 방지 작용이 있답니다.
  • 숙면을 돕는 작용이 있답니다.
  • 면역력 증진 효능이 있답니다.

감태 먹는 법


감태는 탄닌 성분의 씁쓸한 맛 때문에 그리 선호하던 먹거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상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시중에는 다양한 감태 제품이 있습니다.

파래나 김처럼 말린감태(건감태)도 있고, 추출물로 만든 분말(파우더) 제품도 있으며, 먹기 좋게 환으로 만들거나, 알약처럼 만든 정제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지 믿을만한 회사에서 나온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분말이나 환 등 가공한 제품을 구입한다면 성분표에서 첨가물과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구입 후에는 설명서에 적힌 복용법에 따라야 합니다. 제품에 따라 첨가물과 함량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말린감태(건감태)를 구입하셨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파래처럼 무쳐도 좋고, 김처럼 감태밥을 만들어도 좋고, 마른 새우같은 해물을 넣어 감태국을 끓여도 좋습니다.

분말을 구입하셨다면 과일이나 채소로 스무디를 만들 때 함께 넣어도 좋고, 샐러드에 뿌리는 등 여러 음식에 넣어도 좋습니다.

맛이 아닌 건강 때문에 먹는 것이라면 그에 따른 선택이 필요할 것입니다. 음식으로 한두 번 먹는 것으로 효과를 말할 수 없을 것이고, 건강에 나쁘다는 온갖 양념을 넣어 요리하면서 건강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건강 때문이라면, 일정 기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고, 준비하는 데 번거롭지 않은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아침 공복에 그린 주스나 스무디를 즐긴다면 감태 분말을 넣어 드시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일반적인 방식으로 먹을 때 감태는 대체로 안전하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알러지가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섭취 후 가려움 발진 등 이상 증세가 있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료 전문인을 만나야 합니다.

이 자료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하시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거나, 약을 먹고 있다면, 장기간 복용 전에 먼저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정리

감태는 남해안과 제주도와 울릉도 연안에서 자라는 갈조류의 일종입니다. 근래 들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부상했습니다. 파래나 김처럼 반찬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추출물로 만든 제품으로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 때문에 먹는 것이라면 일정 기간 지속할 수 있는 편한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