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인 가수 아델(Adele)의 성공적인 체중 감량 덕에 인기몰이 중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라지요? 체중 때문에 고민이라면 솔깃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아델 다이어트라 불리는 서트푸드 다이어트(Sirtfood Diet)에 관해 알아봅니다.

서트푸드 다이어트(Sirtfood Diet)

이름이 서트푸드 다이어트(Sirtfood Diet)입니다. 이 다이어트는 2016년에 영국의 에이든 고긴스(Aidan Goggins)와 글렌 매턴(Glen Matten)이 제안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서트푸드(Sirtfood)’로 하는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그러면 ‘서트푸드(Sirtfood)’는 무엇일까요?

서트푸드(Sirtfood)란?

간단하게 말해서 서트푸드는 시르투인((Sirtuin, 서투인)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음식을 말합니다. 시르투인((Sirtuin, 서투인)은 1970년대에 효모 유전학자인 아마르 클라르(Amar Klar)가 발견한 단백질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이 단백질이 세간의 시선을 끈 것은 이 단백질에 특별한 작용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노화 방지’ 작용인데, 미국 MIT의 레너드 가렌티(Leonard Guarente) 교수에 의해 시르투인에 효모의 노화를 늦추고 증식을 돕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단백질에 ‘장수 유전자’ 또는 ‘노화 방지 유전자’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서트푸드 다이어트가 주목한 것은 바로 이 단백질 시르투인((Sirtuin, 서투인)입니다. 신진대사를 돕고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이 단백질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체중 감량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음식을 서트푸드(Sirtfood)라 했습니다. 서트인(시르투인)을 활성화하는 음식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서트푸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폴리페놀 성분 함량이 많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녹색 잎채소가 여기에 해당하고, 과일과 베리류 및 견과류도 여기에 해당하며, 양파 메밀 강황 올리브유 적포도주도 여기에 해당하고, 녹차와 커피는 물론 다크 초컬릿과 코코아닙스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모두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입니다.

서트푸드 다이어트 (Sirtfood Diet)의 원리


체중감량 다이어트는 이름은 달라도 그 방법은 비슷합니다. 두 가지 초점이 있지요. 하나는 섭취량 제한이고, 다른 하나는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이어트’라는 말을 대개 살을 뺀다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다이어트’의 실제 의미는 ‘식습관’ 또는 ‘식이요법’이니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서트푸드 다이어트 역시 섭취량을 제한하고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를 제한하는데, 그렇게 제한한 음식이 시르투인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음식인 서트푸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섭취량을 제한하고 섭취하는 음식을 서트푸드로 제한하는 것은 시트루인의 특성 때문이랍니다.

우리 몸에 있다고 알려진 시트루인은 7종이랍니다. 이중 Sir2는 수명에 관여하고, Sir6는 노화 방지에 관여하는 등, 저마다 특별한 작용이 있답니다. MIT의 레너드 가렌티(Leonard Guarente) 교수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Sir2의 수를 늘리면 효모의 수명이 연장되고, Sir2는 특정 영양소(NAD+,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가 있어야 작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단백질은 비만 상태에서는 작동을 멈추는 특성이 있답니다. 그러니까 이 단백질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려면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며, 이 단백질이 좋아하는 영양소가 든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서트푸드 다이어트의 원리입니다.

다이어트 방법

원리가 칼로리 제한과 음식물 종류 제한이듯,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칼로리 제한과 음식물 종류 제한 원리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누어 3주간 진행합니다.

1 단계 (7일)

7일로 짜여진 1단계는 다시 두 단계로 나뉩니다. 처음 3일 동안은 매일 서트푸드로 만든 그린 쥬스 3컵과, 서트푸드가 풍부한 식사 1끼를 먹습니다. 이렇게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은 1,000kcal입니다. 이어서 다음 4일 동안은 하루 2컵의 서트푸드 그린 주스와 식사 2끼이며, 이렇게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은 1,500kcal입니다. 성인의 하루 소비 열량에 비하면 상당이 적은 양입니다.

2단계(14일)

14일로 짜여진 2단계는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되도록 관리하는 단계로, 매일 서트푸드 그린 쥬스 1컵과, 3끼 식사를 서트푸드가 풍부하게 든 음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3주간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서트푸드가 풍부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날마다 서트푸드 그린 주스를 마십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위의 단계로 돌아갑니다.

물론, 서트푸드 다이어트 중 식사 역시 이런 재료들을 이용하되, 모두 이런 재료들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트푸드가 풍부한 음식’이면 됩니다. 고기를 원한다면 넣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닭고기나 질 좋은 목초를 먹여 키운 쇠고기가 좋답니다. 또한, 다른 다이어트 방법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정제된 곡물, 가공육, 설탕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주의할 것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와는 달리 체중 감량 다이어트는 말들이 많습니다. 효과가 있다는 말도 있고, 효과가 없다는 말도 있으며, 건강을 해친다는 말도 있습니다. 서트푸드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트푸드 다이어트와 관련한 논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무리한 칼로리 제한과 그로 인한 건강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시르투인과 관련한 것입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서트푸드 다이어트 역시 1주 동안은 섭취량을 극도로 제한하고 이후 2주 동안은 섭취량을 조절합니다. 이렇게 섭취량을 제한하고, 그것도 주로 식물성 음식만 먹었으니 살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시르투인과 관련한 지적도 있습니다. 시르투인 단백질에 수명 연장 작용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것은 효모에서 행한 연구 결과이고, 아직 의미 있는 연구 결과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위 서트푸드라 부르는 음식을 먹는 것이 시르투인 활성화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도 아직 불분명하답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서트푸드라 부르는 음식은 건강 전문가들이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재료들이고, 그래서 다른 다이어트 방법에서도 추천하는 재료들입니다. 그러니까,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이름만 바꿨지 내용상으로는 다른 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건강 관련 전문인들의 우려도 있습니다. 단기간에 섭취량을 줄이는 데서 오는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고려 중이라면 먼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고, 특히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먼저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1주일에 7파운드

서트푸드 다이어트는 1주일에 최대 7파운드 감량을 말합니다. 7파운드를 우리에게 익숙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약 3.2kg입니다. 어떠세요? 서트푸드 다이어트 글마다 등장하는 아델의 45kg 감량과 비교하면 기대 이하인가요?

사실 서트푸드 다이어트에서 말하는 1주일에 최대 7Lb의 체중 감량만 놓고 본다면 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저렇게 먹고 1주일에 3kg 감량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일일테니까요. 하지만 아델의 45kg 감량은 다릅니다. 서트푸드 다이어트 글마다 등장할 정도로 놀라운 결과니까요.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본 기사들을 보면 아델이 뺏다는 몸무게도 제각각입니다. 우리나라 기사에는 45kg이라 되어 있지만, 영어권 기사에는 45kg이라는 글도 있고, 40~50lb(파운드)라는 글도 있습니다. 아델이 영국의 가수이고, 서트푸드 다이어트도 영국인이 만든 것을 감안하면 파운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파운드라고 해도 상당합니다.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40lb는 약 18kg이고, 50lb는 약 22.6kg이니까요. 하지만 이것은 어느 특정인의 의지력 결과라 봐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데이터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