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흔히 밥도둑이라 부르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네요.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좋아하는 김 이야기입니다.

김은?

김은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김을 이용한 음식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라면 단연 김밥일 것입니다. 물론, 김은 그 자체로도 그만입니다. 잘 말린 김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은 간장을 양념 삼아 밥을 싸 먹기도 하고, 참기름에 소금을 넣은 소금장을 살짝 발라 구워 밥과 함께 먹기도 하며, 그렇게 구운 김은 밥뿐만이 아니라 술안주로 먹기도 합니다. 바쁜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반찬거리지요.

그런데 김은 이렇게 반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뒤늦게 김 맛을 알게 된 서구에서는 김을 스낵으로 먹을 뿐만 아니라, 김을 이용한 건강식품도 개발할 정도로, 김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답니다. 밥상에 머물러 있던 김이 이제는 웰빙 붐과 함께 많은 사람이 찾는 건강식품이 된 것입니다.

김은 김속에 속한 해조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여 일본과 중국 바닷속 바위에서 이끼처럼 자랍니다. 그렇게 자란 것을 채취하여 종이를 만들듯 펴 널어 말린 것이 마른김입니다. 한자명이 그걸 보여줍니다. 김이라고 부르기 전에는 ‘해의(海衣)’라 부르기도 했고, ‘해태(海苔)’라 부르기도 했는데, 모두 ‘바다 이끼’라는 뜻입니다. 물론, ‘해태’라는 이름은 요즘도 사용합니다. 물론, 요즘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이 모두 바닷속 바위에서 채취한 것은 아닙니다. 요즘 김은 주로 양식을 통해 생산하며, 자연에서 채취한 것은 돌에서 채취했다는 의미로 돌김이라 부른답니다.

일본에서도 김은 ‘스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인기 있는 식자재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는 김을 ‘노리(のり)’라고 부르는데, 한자로는 우리처럼 海苔라고 씁니다. 이 역시 ‘바다 이끼’라는 뜻입니다.

영어권에서 김은 ‘드라이드 레이버(dried laver)’나 ‘씨위드(seeweed)’라고 부릅니다. ‘씨위드’라는 이름을 풀면 ‘바다 잡초’ 쯤인데, 서구인들에게 있어서 김은 먹을 수 없는 해초였던 것입니다. 물론, ‘씨위드’는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류를 모두 일컫는 말이지만, 김 역시 ‘씨위드’라고 부르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김을 특별하게 취급할 필요가 없는 그렇고 그런 잡초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른김을 ‘검은 종이(black paper)’라고 부르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근래 들어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영미권에서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마른김을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먹는 이상한 먹거리쯤으로 여기며 ‘검은 종이(black paper)’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웬만한 식료품점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영미권에서는 기름장을 발라 구운 ‘조미김’을 ‘씨위드 스낵(seeweed snack)’이라고 부르며, 이름 그대로 스낵처럼 먹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해조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건강에 좋은 성분을 추출하여 다양한 건강식품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바다 잡초’였고, ‘검은 종이’였던 김이 웰빙 붐과 함께 건강식품이 된 것이지요.

김의 특별한 성분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마른김은 식물성 식품 중 매우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단백질 공급원이라면 대개 동물성 식품을 생각하고, 식물성 식품이라면 콩류나 견과류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마른김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약 40g으로, 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인 약 20g의 두 배에 해당하고, 달걀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인 약 16g의 약 세 배에 해당합니다. 물론, 한 번에 먹는 양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는데, 단백질 함량이 보여주는 것처럼 김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1, 2월에 채취한 김에 많이 들어 있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마른김 100g에 들어 있는 섬유질의 양은 약 33g으로,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섬유질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 조절과 장 건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해조류인 김에는 칼슘, 칼륨, 철분, 아연, 망간, 구리, 요오드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또한, 김에는 비타민A, C, B1, B2 등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항산화 성분 함량이 많습니다.

아연, 망간, 구리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 C 함량이 보여주는 것처럼, 김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 있답니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변종과 노화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을 돕는답니다.

김의 효능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김의 효능입니다.

  • 소화를 돕고 장 건강 증진을 도울 수 있답니다.
  • 세포 노화와 변종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 심혈관 건강 증진 효능이 있답니다.
  • 혈당 수치 안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갑상선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답니다.
  • 면역력 증진 효능이 있답니다.
  • 포만감 유지로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답니다.

주의 사항 및 부작용

김은 우리가 오랜 세월 먹어온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일반적인 방식으로 섭취할 때 대체로 안전하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해조류에 알러지가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 요오드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관련 문제가 있을 수 있답니다.
  • 해산물과 관련한 문제 중에 중금속 오염 관련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김은 대개 반찬으로 먹지만, 조미김은 간식거리 삼아 먹기도 합니다. 특히 체중 감량 다이어트 중에 김을 먹는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조미김에는 김 중량 대비 상당량의 소금(나트륨, 소디움)이 들어가고, 기름을 발라 굽는 과정에서 아미노산 등 많은 영양소가 손실되니까요. 맛이 아닌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 조미김이 아닌 마른김을 드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자료는 의료상의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하시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거나, 약을 먹고 있다면, 장기간 복용 전에 먼저 의료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정리

김은 우리가 좋아하고 오랜 세월 먹어온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김밥은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분식집과 길거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지요. 그런데 그런 김에 단백질을 비롯한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답니다. 그래서 건강식품 산업이 발달한 북미 지역에서는 씨위드 추출물로 건강식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미김을 먹을 때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