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가짓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중남미인데, 유럽 탐험가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져 ‘페퍼’로 불리게 되었고, 현재는 세계 전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또는 피망]
마트에서 우리는 모양은 같은데 이름이 피망과 파프리카로 달리 붙어 있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피망과 파프리카는 같은 종으로, 피망은 불어식 이름이고, 파프리카는 헝가리식 또는 네덜란드식 이름입니다. 이렇게 달리 부르는 것은 일본의 영향입니다. 일본에서 프랑스어로 ‘고추(piment)’를 뜻하는 ‘피망’으로 부른 것을 따른 것이지요. 질감이나 색에 따라 피망과 파프리카를 나누기도 하지만, 사실 둘은 같은 것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종처럼 생겼다 해서 모두 ‘벨 페퍼(bell peper)’라 부르고, 단맛이 있어 ‘스위트 페퍼(sweet peper)’로 부르기도 하며, 색에 따라 ‘그린 페퍼’ ‘레드 페퍼’ ‘옐로 페퍼’ ‘오렌지 페퍼’ 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그 가루를 ‘파프리카 파우더’라 부릅니다. 오늘은 녹색 채소 진열대에 화사한 색으로 생동감을 주는 파프리카의 효능 이야기입니다.

영양 성분

파프리카
파프리카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약 100g에는 비타민C가 하루 권장 섭취량의 170%가 들어 있고, 비타민B6와 비타민A는 각각 17.4%, 비타민B9 (엽산)은 12%, 비타민E는 11%, 비타민B2와 B3는 각각 6.5%, 비타민K는 5.5%, 비타민B1은 4.4%가 들어 있습니다.

칼륨, 망간, 인,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 있고, 섬유질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는 노란색, 오렌지색, 붉은색 색소로서 우리 몸에서 항산화 성분으로 작용합니다.

파프리카 효능

파프리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파프리카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우리 몸의 건강을 돕습니다. 붉은색에는 캡사이신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노란색에는 비올라크산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덜 익은 녹색에는 루테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이 외에도 케르세틴과 루테올린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세포 변종에 대응하고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에 대응하는 등, 우리 몸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퇴행성 시력 저하 및 눈 건강에 좋습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시력이 저하되는 노안 현상을 겪게 되지요.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음식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그 역할을 합니다. 평소 파프리카처럼 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꾸준히 먹는다면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겠지요.

빈혈에 좋습니다.

빈혈은 혈액 내에 적혈구가 부족해서 우리 몸에 산소량이 부족할 때 일어나는 증상인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철분 부족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 생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지요. 붉은색 파프리카에 철분 함량이 높고 비타민C가 풍부해서 우리 몸이 철분을 흡수하는 것을 돕는다고 합니다. 빈혈이 있다면 붉은색 파프리카가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항염 작용이 있습니다.

항염 작용은 우리 몸에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고, 염증을 제거하는 작용으로, 건강에 매우 중요한 작용입니다. 우리는 염증을 일으키는 각종 바이러스와 균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염증은 대부분 만성적인 질환의 원인인데, 평소 주기적인 섭취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항암 작용이 있습니다.

이 채소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세포 변종에 대응하는데, 암세포 역시 그러한 변종 세포 중의 하나입니다. 항산화 성분은 이런 암세포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합니다. 평소 섭취로 항암력을 높일 수 있겠습니다.

심혈관 질환에 좋습니다.

풍부한 비타민B6는 고혈압을 낮추고, 손상된 혈관을 치료하여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를 낮춘답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은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 채소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에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성인병 중의 하나지요. 치료도 쉽지 않아 평소 관리가 최선입니다. 파프리카에서 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비타민K, 칼륨, 마그네슘 등 뼈에 이로운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뼈 손실이 늘어나 골밀도가 낮아지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데, 파프리카 섭취로 뼈를 튼튼하게 할 수 있겠습니다.

면역력을 높입니다.

흔히 비타민C를 면역력 비타민이라 부르는데, 파프리카에는 이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100g에 하루 권장 섭취량의 170%가 들어 있답니다. 면역력은 건강의 기본 요소입니다.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 아프지 않게 하는 작용이니까요. 파프리카 같은 음식에 그 효능이 있답니다. 꾸준히 먹는다면 겨울철 감기쯤은 거뜬 하겠네요.

고르는 법과 보관 방법

파프리카
색이 선명하고, 표면에 반점이나 흠이 없고,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통통하고 단단하고 잘 익은 것이 좋습니다. 영양 성분은 잘 익은 것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니까요.

보관은 수분이 유지되도록 하나씩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높은 열로 요리하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됩니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아니면 살짝 데치는 정도라야 합니다.

파프리카 레시피

파프리카

샐러드

샐러드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영양분 파괴가 거의 없으니까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무가당 요거트나 올리브유 등을 곁들이면 됩니다.

구이

파프리카 영양분은 열에 약합니다. 가능한 한 생으로 먹는 것이 좋으나, 살짝 데치는 수준으로 구워도 좋습니다.

주스

잘게 잘라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믹서로 갈으세요. 풍부한 영양분을 그대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작용 및 주의 사항

피망
파프리카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안전한 채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의사의 지시를 따르세요.

파프리카는 알러지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입술이 붓는 등의 알러지 반응이 보고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처음 먹는다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관찰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