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시럽 효능, 부작용, 종류 및 만드는법 – 건강에 좋은 천연 당분?

메이플시럽,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요? 저도 단 것이 먹고 싶을 때면 찾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팬케익이나 와플을 찍어 먹기도 하고, 떡이 있으면 이 시럽을 찍어 먹기도 하고, 어쩌다 커피를 달게 마시고 싶을 때도 설탕이나 다른 커피 전용 시럽 대신 이 시럽을 넣기도 합니다. 설탕을 넣을 곳이면 가능한 한 이 시럽을 넣는 것이지요. 단맛 이외에 이 시럽 특유의 풍미도 좋고, ‘100% 천연’이라는 말도 좋고, 설탕과 달리 ‘건강에 좋다’는 그 말도 좋으니까요. 이 시럽은 그렇게 ‘건강에 좋은 천연 당분’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만드나요?

메이플시럽
메이플 시럽은 유럽인들이 북미에 도착하기 오래전부터 북미 원주민들이 만들어온 천연 감미료입니다. 이름이 보여주는 것처럼 원료는 그 지역, 특히 캐나다에 널리 퍼져 있는 메이플나무 에서 채취한 수액입니다.

이 나무는 북미 지역에 자생하는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학명은 에이서 사카룸(Acer Saccharum)입니다. 캐나다 국기에 그려져 있는 빨간 나뭇잎이 바로 이 나무의 잎입니다. 그만큼 이 나무는 캐나다에 널리 퍼져있고, 이 시럽의 전체 생산량 중 80% 이상이 캐나다에서 생산된답니다. 우리는 이 나무를 설탕단풍나무라 부릅니다. 학명에 들어 있는 사카룸이라는 말이 설탕을 뜻하니까요.

수액을 채취해서 시럽을 만드는 방법도 단지 2단계로, 천연 그대로입니다. 먼저, 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인 봄에 나무 둥치에 작은 구멍을 내고 거기에 호스를 끼우고 커다란 통에 수액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집한 수액을 불에 졸여 수분을 증발시켜 끈적한 시럽이 되면 천으로 만든 필터로 불순물을 걸러내고 병에 담습니다. 북미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방법으로 시럽을 만들어왔고, 지금도 이 방법으로 이 시럽을 만든답니다.

메이플 시럽 만드는 법

어떤 성분이 들어 있나요?

설탕대체재

1.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혈당지수가 낮습니다.

메이플 시럽 20g (1큰술)에 들어 있는 열량은 52kcal이며, 여기에 설탕 12g이 들어 있고, 혈당 부하 지수는 8입니다. 또한, 포화 지방도 없고 콜레스테롤은 없으며 소금도 거의 들어 있지 않습니다.

2. 여러 미네랄이 있습니다.

20g(1큰술)에 칼슘, 철분, 마그네슘, 인, 구리 등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각각 1%씩 들어 있고, 아연은 6%, 망간은 33%가 들어 있습니다.

3. 항산화 성분이 있습니다.

설탕단풍(메이플) 나무 수액을 졸여 얻은 이 시럽에는 이십여 가지의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답니다. 이 성분들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합니다.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세포 변종을 막고, 노화도 지연시키며, 염증도 막는 역할을 한답니다.

어떤 효능이 있나요?

시럽
메이플 시럽의 효능에 관한 글은 참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블로그에 올려진 글들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럽의 효능과 관련한 수많은 글들이 있고, 그 글들은 대개 ‘우리가 즐겨 먹는 백설탕은 건강의 적이고, 메이플시럽은 건강에 좋은 천연 식품’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효능을 언급합니다.

  • 항산화제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킵니다.
  • 항산화제가 염증을 완화합니다.
  • 항산화제가 피부 잡티를 줄이고 노화로 인한 주름도 완화합니다.
  • 항암 작용도 있습니다.
  • 다양한 미네랄이 건강을 돕습니다.
  •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연이 남성 건강을 돕습니다.
  • 혈당 부하 지수가 낮은 음식이어서 당뇨병 환자에게 좋습니다.

맞습니다. 이 시럽에는 정제 설탕에는 들어 있지 않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설탕단풍나무 고유의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고, 졸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성분도 있답니다. 어떤 과일이나 채소를 이 성분 함량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 볼 때, 이 성분이 건강을 돕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시럽의 항산화 성분이 항암 작용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네랄과 관련한 것도 맞습니다. 정제 설탕에 들어 있지 않은 아연과 망간의 함량도 풍부하고, 소량이지만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다른 미네랄도 들어 있으니까요. 또한, 혈당 부하 지수에 관한 것도 맞습니다. 20g, 한 큰술을 먹었을 때 혈당 부하 지수는 8로, 상당히 낮으니까요.

주의하세요!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나타난 성분 함량표가 보여주는 것처럼, 이 시럽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설탕’입니다. 캐나다산 시럽이나 미국산 시럽이나 그 함량은 거의 비슷한데, 캐나다산 시럽 100g에 들어 있는 설탕 함량은 59.92g이고, 미국산 시럽에 들어 있는 설탕 함량은 60.46g입니다.

같은 설탕입니다. 정제 설탕이 나쁜 설탕이라면, 이 시럽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설탕 역시 나쁜 설탕이 맞습니다. 둘 다 그 성분은 자당(슈크로스 sucrose / 사카로스 saccharose)으로 같으니까요. 차이라면, 정제 설탕은 그 모두가 나쁘다 하겠지만, 이 시럽은 자당 함유량이 60%이므로 60%가 나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시럽에는 건강에 나쁜 설탕 외에 ‘건강에 좋은’ 성분도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그 성분 함량을 보면 그리 만족스럽지만은 않습니다. 건강 식품과 관련하여 많은 이들이 말하는 항산화 성분 수치(ORAC Value)는 590μ mol TE/100g입니다. 참고로 생블루베리의 항산화 성분 수치는 4669이고, 우리가 즐겨 먹는 후지 사과의 항산화 성분 수치는 2589입니다. 이 시럽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 그리 많은 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항산화 성분이 주는 효능 때문에 이 시럽을 택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지요. 블루베리 100g으로 얻을 수 있는 항산화제의 양을 이 시럽에서 얻으려면 거의 800g을 먹어야 하니까요. 800g이라면 테이블 스푼으로 40스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었을 때 먹게 되는 설탕량은 무려 480g이나 됩니다.

혈당 부하 지수와 관련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럽을 20g (1큰술) 먹었을 때 혈당 부하 지수가 8이지, 다섯 스푼(100g)만 먹어도 그 지수는 39로 높아집니다. 참고로, 혈당 부하 지수 10 이하는 저혈당 부하 음식이며, 11에서 19는 중혈당 부하 음식, 그리고 20 이상은 고혈당 부하 음식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니까 이 시럽은 다섯 스푼만 먹어도 혈당 수치에 빨간 불이 켜지는 고혈당 부하 음식에 속한다는 것이지요.

혈당 지수와 혈당 부하가 궁금하다면? 탄수화물과 혈당 – 무슨 관계일까요?를 참고하세요.

그래도 효능이 있다!

그렇다면 이 시럽이 효능이 없다는 것인가요? 그래서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럽을 택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알아야 할 것은, 이 시럽이 좋다는 것은 정제 설탕과 비교해서 좋다는 것이고, 그래서 ‘정제 설탕 대체재’로서 좋다는 것이지, 이 시럽 자체가 꼭 먹어야할 슈퍼푸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지켜야 할 것은 ‘양’입니다. 설탕을 꼭 써야 할 곳에 기존에 넣던 설탕량만큼만 넣는 것입니다. 그러면 설탕 섭취량은 40% 줄어들고, 건강에 좋은 다른 성분도 섭취할 수 있으니 설탕을 먹을 때보다 훨씬 좋은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럽을 마음 놓고 먹을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시럽으로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이 시럽에 들어 있는 다른 성분의 효능을 얻으려면, 섭취량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다’는 말을 ‘건강식품’이라는 말로 받아들이면 앉은 자리에서 한 병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 시럽은 그만큼 풍미도 좋으니까요. 그리되면, 조심스레 양을 체크하며 정제 설탕을 먹는 것보다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시럽이 주는 효능을 얻으려면 설탕을 넣어야 할 곳에 이 시럽을 넣되, 양은 설탕을 넣을 때만큼만 넣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설탕 대체재로서의 효능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럽의 종류와 선택 그리고 보관법

메이플 시럽을 사려고 보면 종류가 여럿이어서 어떤 것을 사야 하나 고민되기도 하지요?

메이플 시럽은 메이플나무의 천연 수액을 졸여서 만드는데, 수액을 채취한 시기에 따라 수액의 농도도 다르고, 풍미에도 차이가 있으며, 생산된 시럽도 색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데 이것은 빛의 투과율로 결정합니다.

1. 시럽의 종류

캐나다 정부와 미국 정부는 시판하는 시럽의 등급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전에는 캐나다는 No. 1, No.2, No. 3 표기법을 썼고, 미국은 Grade A, Grade B, Grade C 표기법을 썼지만, 지금은 모두 새로운 표기법을 씁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적법하게 생산된 제품에는 아래 분류법에 따른 등급 표기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은 캐나다식 표기이고, 괄호 안은 미국식 표기입니다.

– Golden, Delicate Taste (Grade A Golden)
빛 투과율이 75% 이상으로, 색상은 금빛이며 맛은 미묘합니다.

– Amber, Rich Taste (Grade A Amber)
빛 투과율이 50%에서 74.9%에 해당하는 시럽으로, 색상은 호박색이며 맛이 풍부합니다.

– Dark, Robust Taste (Grade A Dark)
빛 투과율이 25%에서 49.9%에 해당하는 시럽으로, 색상은 어두우며 맛이 강한 편입니다.

– Very Dark, Strong Taste (Grade A Very Dark)
빛 투과율이 25% 미만이며, 색상은 매우 어둡고 맛은 강합니다.

2. 색상에 따라 풍미도 다릅니다.

이 시럽을 기호식품이어서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Amber, Rich Taste (Grade A Amber) 등급 제품을 권합니다. 색상도 예쁘고 풍미도 좋으니까요. 하지만 어떤 요리에 넣을 때 색상이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면, Golden, Delicate Taste (Grade A Golden)가 좋을 것입니다. 색이 가장 엷고 맑으니까요.

Dark, Robust Taste (Grade A Dark) 등급은 바뀌기 전에는 캐나다산은 No.2 Amber로, 미국산은 Grade B로 표기했던 제품입니다. 대개 이 제품은 식탁에서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 넣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마지막 Very Dark, Strong Taste (Grade A Very Dark) 등급은 바뀌기 전에는 캐나다산은 No.3 Dark로 미국산은 Grade C로 표기했던 제품입니다. 색도 어둡고 풍미도 약한 캐러멜 맛이 느껴질 풍미가 강해서 주로 상업적 식품 첨가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전에는 Grade B와 Grade C로 표기되던 제품도 이제는 모두 Grade A로 표기됩니다. 고르실 때 미국식 표기인 Grade A만 보지 마시고, 이어지는 색상 표기도 보셔야 합니다.

3. 보관법

이 시럽은 개봉하기 전에는 상온에 그대로 보관해도 됩니다. 하지만 개봉한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상온에 두었다가 곰팡이가 피었다면 폐기하셔야 합니다.

메이플 시럽 먹는 법

건강식품

이 시럽은 색상도 예쁘고 풍미도 좋아 북미 지역에서는 다양한 요리에 널리 쓰이는 시럽입니다. 커피를 달게 마시고 싶을 때 넣어도 좋고, 야채 스무디나 주스에 단맛이 필요하면 넣어도 좋습니다. 물론 팬케익이나 와플에 얹기도 하구요. 어떤 요리든지 설탕을 넣어야 할 곳이라면 이 시럽을 넣어보세요. 설탕의 단맛과는 다른 풍미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여전히 주의해야 할 것은 풍미에 끌려 많은 양을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딱 설탕을 넣을 때 그 양만 넣는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설탕 섭취량을 40% 줄일 수 있고, 덤으로 다른 영양성분이 주는 효능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참고 자료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olour Classes of Maple Syrup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Maple Syrup Grades Standards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Basic Report: 19911, Syrup, maple, Canadian

Diabetes Quebec: Maple Syrup: Not a Miracle Food After All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Maple polyphenols, ginnalins A-C, induce S- and G2/M-cell cycle arrest in colon and breast cancer cells mediated by decreasing cyclins A and D1 levels.